프로야구 kt 위즈 내야수 황재균이 FA 계약 당시 쓴 글이 재조명 받고 있다.

황재균은 지난 13일 kt와 4년 총액 88억에 FA 계약을 맺었다. 황재균은 이날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장문의 심경 고백 글을 올렸다.

"오늘 야구 인생에서 미국 샌프란시스코로 떠날 때 내렸던 결정보다 더 어려운 결정을 했다"고 글을 시작한 황재균은 "오늘부터 kt 구단에 몸담게 됐다. 부모님이 생활하고 계신 수도권에서 야구를 하게 돼 반갑고 기쁘다"고 전했다.

황재균은 이어 "하지만 지난 7년간 몸담았던 롯데 자이언츠 구단을 떠난다는 사실에 아쉬움이 크다"고 속마음을 털어놨다. 황재균은 "비록 몸은 떠나지만 제가 롯데 자이언츠 소속으로 뛸 수 있었던 것은 큰 영광이었다. 롯데 팬 여러분이 보내준 환대와 찬사는 영원히 잊지 못할 것"이라고 롯데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황재균은 자신의 새로운 소속 팀 kt의 팬들에게도 인사를 잊지 않았다. "kt 구단의 믿음에 보답하는 선수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진 황재균은 "팬 여러분의 많은 성원 부탁드린다. 앞으로 수원에서 더 열심히 뛰겠다"고 덧붙이며 글을 마무리했다.

황재균의 심경 글을 접한 네티즌들은 "황재균 떠난다니 아쉽지만 kt 가서도 잘 했으면 좋겠다" "황재균 메이저리거다운 활약을 보여달라" 등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