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로남불’ 논란에 휩싸인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를 놓고 국회 인사청문 보고서 채택이 다시 한번 무산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문재인 대통령이 이르면 21일쯤 홍 후보자를 장관에 임명할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19일 정치권에서 나오고 있다.
문 대통령은 지난 13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산자위) 전체회의에서 홍 후보자의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채택이 무산되자, 오는 20일까지 인사청문보고서를 채택해줄 것을 국회에 다시 요청한 상태다. 만약 이번에도 무산된다면 문 대통령은 국회에서 인사청문 보고서를 채택해 청와대로 보내지 않더라도 홍 후보자를 임명할 수 있게 된다.
재송부 시한이 20일로 하루 밖에 남지 않았지만, 자유한국당이 보고서 채택을 반대하고 국민의당 역시 홍 후보자를 부적격자로 결론을 내린 상황이어서 인사청문보고서 채택 가능성은 거의 없는 상태다.
이처럼 청문보고서 채택이 무산될 것으로 보이면서 여권(與圈) 내에선 홍 후보자를 보고서 채택 없이 중소벤처부 장관에 임명할 수밖에 없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고 한다. 또 홍 후보자에 장관 임명을 마쳐야만 문재인 정부 1기 내각 구성이 완료된다. 홍 후보자는 문재인 정부 1기 내각 완성을 위해 끼어줘야 하는 마지막 ‘퍼즐’인 셈이다.
이에 인사 청문 보고서 재송부 시한이 끝난 21일쯤 이르면 문 대통령이 장관 임명을 하지 않겠느냐는 관측이 점점 힘을 얻고 있다.
그동안 문 대통령은 국회에서 인사청문 보고서가 채택되지 않은 강경화 외교부 장관, 송영무 국방부 장관,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이효성 방송통신위원장을 임명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