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월 10일 국회 인사청문회에 나온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가 선서를 하고 있는 모습.

‘내로남불’ 논란에 휩싸인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를 놓고 국회 인사청문 보고서 채택이 다시 한번 무산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문재인 대통령이 이르면 21일쯤 홍 후보자를 장관에 임명할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19일 정치권에서 나오고 있다.

문 대통령은 지난 13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산자위) 전체회의에서 홍 후보자의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채택이 무산되자, 오는 20일까지 인사청문보고서를 채택해줄 것을 국회에 다시 요청한 상태다. 만약 이번에도 무산된다면 문 대통령은 국회에서 인사청문 보고서를 채택해 청와대로 보내지 않더라도 홍 후보자를 임명할 수 있게 된다.

재송부 시한이 20일로 하루 밖에 남지 않았지만, 자유한국당이 보고서 채택을 반대하고 국민의당 역시 홍 후보자를 부적격자로 결론을 내린 상황이어서 인사청문보고서 채택 가능성은 거의 없는 상태다.

이처럼 청문보고서 채택이 무산될 것으로 보이면서 여권(與圈) 내에선 홍 후보자를 보고서 채택 없이 중소벤처부 장관에 임명할 수밖에 없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고 한다. 또 홍 후보자에 장관 임명을 마쳐야만 문재인 정부 1기 내각 구성이 완료된다. 홍 후보자는 문재인 정부 1기 내각 완성을 위해 끼어줘야 하는 마지막 ‘퍼즐’인 셈이다.

이에 인사 청문 보고서 재송부 시한이 끝난 21일쯤 이르면 문 대통령이 장관 임명을 하지 않겠느냐는 관측이 점점 힘을 얻고 있다.

그동안 문 대통령은 국회에서 인사청문 보고서가 채택되지 않은 강경화 외교부 장관, 송영무 국방부 장관,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이효성 방송통신위원장을 임명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