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와 민주주의'라는 공익을 알리는 일이라서 무료 봉사로 참여하기로 했습니다."

팝페라 테너 임형주(31·사진)씨는 조심스러웠다. 그는 지난 11일 오전 11시 케이블 한국선거방송에서 첫 방송된 '임형주와 사람'을 통해 MC로 데뷔했다. 임씨는 지난달부터 서울시 용산노인종합복지회관에서 사회복무요원(공익근무요원)으로 복무 중이다. 지난 3월 입대해 육군 1사단 복무 중 발 통증으로 입원한 뒤 '선천적 요족' 판정을 받고 6월에 사회복무요원으로 전환 배치됐다.

임씨는 "일면식도 없던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김대년 사무총장님이 팬이라면서 과자 등 위문품을 보내주셨다"며 "고마워서 전환 배치 후 사회에 나와 인사 드리면서 선관위와 인연을 맺게 됐다"고 했다. 김 총장은 선관위가 운영하는 한국선거방송 출연을 제의했고 임씨는 받아들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