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드 참외', '전자파 참외'라고 불리며 인기가 뚝 떨어졌던 성주 참외가 최근 역대 최대 수익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성주군은 15일 올해 참외 매출액이 5003억원으로 500억원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인건비 등 경비를 뺀 순소득은 2077억원이다. 지난해 고고도미사일방어(THAAD·사드) 체계 여파를 딛고 역대 최대 수익을 기록했다.
지난 2003년 2000억원(순소득 1360억원)이던 성주 참외 매출액은 2015년 4020억원(순소득 2452억원)으로 증가 추세였다. 그러나 지난해 사드 논란이 일면서 판매량이 줄었고, 매출액은 3710억원(순소득 2077억원)으로 하락했다.
성주군엔 전국 참외 재배면적의 70% 이상이 몰려있다. 총 참외 재배 면적만 355만㎡에 달하고, 비닐하우스 4만9000동에서 참외를 생산한다. 참외 생산 농가는 올해 기준 4012호로 5년 전인 2012년 4549호에 비해 500여호 감소했다. 그러나 재배 기술이 발달하면서 농가당 평균 매출액은 2012년 9000만원에서 올해 1억2470만원으로 늘었다.
올해의 경우 일조량이 많아 참외 생장에 알맞은 기후로 매출이 크게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2011년부터 성주군은 참외박스 10kg 규격화 사업을 실시하고 있는데, 이 역시 매출 성장에 기여했다는 분석이다. 성주군은 기존 20kg이던 참외박스를 개인 구매자 등을 위해 3kg, 5kg, 10kg 단위로 줄여 판매하고 있다.
성주군은 앞으로 주한미군 공여구역 주변지역 등 지원 특별법이 개정되면 군부대 납품량이 늘고, 이에 따라 참외 수익도 점차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올해 성주군은 참외 군부대 납품 시범사업을 처음 진행해 40톤(t)의 참외를 납품해 8600만원의 수익을 올렸다.
앞서 성주 골프장 부지에 사드 배치가 본격화되던 지난 6월, 국방부는 장병군납, 군 간부식당 납품 등을 통해 총 500여t(약 11억원어치)의 성주 참외를 구입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올해는 성주군 측에서 참외 물량이 부족해 소량 판매에 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