밝게 웃는 양현종

2년 연속 홈런왕 최정은 최고 타자…이정후 최고 신인
사상 첫 정규시즌·한국시리즈 최우수선수(MVP)를 동시 석권한 양현종(29·KIA 타이거즈)이 상패 수집에 나섰다.

한국프로야구 OB 모임인 사단법인 일구회는 14일 '2017 휘슬러코리아 일구상' 11개 부문 수상자를 선정해 발표했다.

정규시즌 20승과 함께 한국시리즈에서 1-0 완봉승 포함, 1승 1세이브를 거두며 KIA의 11번째 우승에 결정적 기여를 한 양현종은 최고 투수 부문 수상자가 됐다. 최고 타자 부문에는 2년 연속 홈런왕 타이틀을 거머쥔 최정(30·SK 와이번스)이 선정됐다.

KIA의 통합우승을 이끈 김기태(48) 감독은 지도상, 이정후(18·넥센 히어로즈)는 신인왕을 추가했다.

허구연(66) KBO 야구발전위원회 위원장은 일구대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일구회는 "허 위원장은 오랜 방송 해설과 함께 야구 인프라 개선을 위해 심혈을 기울이는 등 야구계 발전을 위해 노력해왔다"며 "노후한 야구장을 개선하고, 지자체의 야구장 건립에 자문과 설득을 아끼지 않으며 120여개의 야구장 건립이라는 큰 가시적 성과를 냈다"고 밝혔다.

의지노력상은 2006년 2차 4라운드로 입단해 10년 이상 무명생활과 부상을 견딘 김강률(29·두산 베어스)에게 돌아갔다.

이영재 KBO 심판위원은 심판상, KIA 운영팀은 프런트상, 한경진 재활원장은 특별공로상을 받는다.

올해 신설한 고교야구 투수·타자 MVP에는 모교의 전국 대회 우승을 이끌고, 대표팀에서 활약한 곽빈(배명고)과 강백호(서울고)를 선정했다.

2017 휘슬러코리아 일구상 시상식은 다음달 12일 오전 11시 서울 리베라호텔 3층 베르사유 홀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