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 사무총장은 "나토는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맞설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다.

스톨텐베르그는 7일(현지시각) 나토 회원국 국방장관 회의 개최를 앞두고 브뤼셀에서 열린 기자 회견에서 “북한의 탄도 미사일과 핵개발이 나토 동맹국과 협력국들을 위협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

그는 “아무도 전쟁을 원하지 않지만 동시에 북한이 계속해서 핵무기와 장거리 탄도미사일을 개발하는 것을 막아야 한다”면서 “경제적 제재뿐만 아니라 외교적 수단과 정치적 수단으로 북한을 압박해야 한다”고 말했다.

스톨텐베르그는 “국제적 위협에는 국제적 대응이 필요하다. 나토는 강력한 억지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며 “우리는 어떠한 공격에도 대응할 역량과 결의를 지니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지난 9월 유엔 안보리가 북한의 6차 핵실험 및 장거리 탄도미사일 발사와 관련해 강력한 경제제재를 채택했다”며 “좋은 소식은 대북 제재가 높은 수준으로 이행되고 있으며 (대북 경제 제재가) 북한에 실질적인 압박이 되고 있다는 점”이라고 말했다.

스톨텐베르그는 또 나토 국방장관 회의 기간 아프가니스탄 내 나토군의 지원임무를 점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테러 격퇴와 역내 평화 구축을 위해 아프간 현지군을 계속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안보 환경 변화에 따라 나토의 지휘 체계를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도 주장했다.

스톨텐베르그는 "나토는 변화하는 안보 환경을 고려해 지난 수십 년간 지휘구조를 계속 조정해 왔다"며 "이전보다 훨씬 예측 불가한 세상에선 추가적인 조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