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고급 의류 브랜드 디올(Dior)가 5일 브랜드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배우 송혜교의 웨딩드레스 제작 과정을 공개했다. 아시아를 넘어 유럽에서도 사랑받는 한류 스타 송혜교가 자사의 웨딩드레스를 입었다는 사실을 적극 홍보하고 나선 것이다.

디올 장인이 웨딩드레스를 가봉하는 모습(왼쪽)과 결혼식 날 이 드레스를 입은 송혜교.

송혜교는 지난달 31일 디올의 흰색 실크 드레스를 입고 배우 송중기와 결혼식을 올렸다. 결혼식이 비공개로 진행돼 웨딩드레스에 대한 궁금증이 커지자 드레스를 제작한 디올 측에서 직접 답을 내놨다. 디올는 "탄성이 절로 나오는 드레스"라며 사진 3장을 올렸다.

웨딩드레스 스케치, 패턴(옷본)을 마네킹에 붙여 가봉(假縫)하는 모습, 완성된 드레스의 매무새를 확인하는 장면이 사진에 담겼다. 이 드레스는 디올의 첫 여성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활동 중인 마리아 그라치아 치우리가 직접 디자인했다고 한다. 디올는 "작은 바늘땀 하나까지 꼼꼼하게 작업하느라 상상하기 어려운 시간이 걸렸다"며 "송혜교와 송중기의 결혼을 축하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