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가 페이스북을 통해 정부 주요 정책을 설명하거나 청와대 참모들의 일상을 전하는 '11시 50분 청와대입니다'를 매일 10분간 방송하기로 하고 3일 첫 회를 내보냈다. 아나운서 출신인 고민정 청와대 부대변인이 진행자를 맡고, 매주 월~금요일 오전 11시 50분부터 10여 분간 진행된다.
이날 첫 방송에서 고 부대변인은 청와대 본관이 보이는 사랑채 옥상에서 약 14분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방한 일정과 문 대통령의 '소방의 날 기념식' 참석 소식 등을 전했다. 또 청와대 연차휴가 소진 의무 제도와 매주 수요일마다 전 직원이 정시(오후 6시)에 퇴근하게 하는 가정의 날 등도 소개했다.
청와대는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 당시 백악관 사례를 참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매주 주요 정책을 직접 설명하고, 백악관 내부도 공개했다. 당초 청와대는 경내에 방송 장비를 갖춘 자체 방송국을 만들어 정부 정책 및 현안을 소개하는 뉴스 채널을 만드는 것을 고려했지만 '정부가 운영하는 한국정책방송(KTV) 등이 이미 있는 상황에서 국정 홍보 채널을 과도하게 늘릴 필요가 있느냐'는 의견이 있어 이 같은 구상은 접었다. 대신 페이스북·트위터 등의 소셜미디어를 추가로 이용해 국민들과의 직접 소통을 늘리겠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