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누드모델이었던 싱글맘 기자인 에카테리나 고든(37)이 내년 3월 러시아 대선에 출마 의사를 밝혔다고, 러시아 매체 데일리스톰이 지난달 31일 보도했다. 고든의 출마 선언은 지난달 18일에 있었던 그의 방송계 라이벌이자 러시아의 ‘패리스 힐튼’으로 불리는 35세 미녀 앵커 크세니야 소브착에 이어, 여성으로는 두 번째다.
2014년 ‘플레이보이’ 러시아에 누드 화보를 찍기도 했던 고든은 현재 두 명의 아이를 키우는 싱글맘이다. 그는 대선에서 엄마와 아이들의 권리 신장을 위한 공약을 많이 개발하겠다고 밝혔다.
고든은 데일리스톰 인터뷰에서 "러시아의 수백만 여성들이 배우자의 책임의식 부족 탓에, 혼자서 자녀를 돌본다”며 “러시아는 싱글맘의 나라인데도, 아무도 신경 쓰지 않는다”고 말했다.
고든은 자신이 대선 출마와 관련해 푸틴의 ‘승인’을 받지 않은 유일한 야당 후보일 것이라며, “유세가 본격화하면 온갖 음모와 도발이 발생하겠지만, 이런 어려움은 나를 단련시킬 뿐이며 나는 파이터(fighter)”라고 말했다. 그는 이미 러시아 전역의 공장 근로자들로부터 지지 콜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고든은 또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을 존중하지만, “온 나라가 그에게만 의지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고든의 경쟁 상대 중 한 명이 될 35세의 미녀 앵커 크세니야 소브착은, 본인의 부인에도 불구하고 러시아에서 '푸틴의 대녀(代女)'로 알려졌다. 한편, 올해 65세인 푸틴 대통령은 아직 출마의사는 밝히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