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대표를 지낸 박지원 의원은 2일 ‘내로남불’ 논란에 휩싸인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와 관련, “홍 후보자 부인이 문화체육관광부에 ‘자리를 내놓으라’면서 굉장히 괴롭혔다고 한다. 이런 것들이 지금 터져 나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 이날 tbs라디오 방송에 출연, “홍 후보자 부인이 자기가 무슨 발레인가를 했다는데…”라며 이같이 말했다.
다만 박 의원은 이 내용 말고는 홍 후보자의 부인에 대해 이 자리에서 더 이상 언급하지 않았다. 홍 후보자의 부인은 이화여대와 프랑스 파리1대학에서 무용을 전공, 이론과 실기를 견비한 실력파 무용평론가로 알려져 있다.
박 의원은 홍 후보자의 인사청문회 통과 가능성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안 되겠다. 문재인 대통령이 (홍 후보자를) 설득해서 자진사퇴를 시키든지, 임명취소를 해주는 것이 좋다”며 “(만약) 그대로 임명을 강행해 버리면 (문 대통령이) 오만으로 보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 의원은 “저도 홍 후보자를 좋아했고 저하고도 비교적 가까운 분이지만, 시민운동학자로서 너무 표리부동하다. 너무 심하다”고 말하기도 했다.
하지만 홍종학 후보자는 이날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를 방문한 자리에서 기자들과 만나 박 의원의 주장을 부인했다.
홍 후보자는 “박지원 (전) 대표가 왜 (내 아내에 대해) 그런 말을 했는지 전혀 모르겠다. 문화부에서 ‘그런 일이 없다’고 얘기했다”며 “(최근) 왜곡된 보도가 너무 많아서 걱정이다. 다 해명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자진사퇴할 생각이 있느냐’는 물음에는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문체부도 보도자료를 통해 "홍 후보자 부인은 문체부에 어떠한 자리를 요구하지도 않았고, 문체부도 관련 요구를 받은 사실이 없다"라며 의혹을 부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