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 맨해튼에서 31일(현지 시각) 테러범이 모는 소형 픽업트럭이 자전거 전용도로를 질주해 8명이 사망하고 최소 11명이 다치는 사건이 발생했다.
범인은 우즈베키스탄 출신 영주권자 세이풀로 사이포브(29)로 범행 직후 아랍어로 "알라후 아크바르(알라신은 위대하다)"라고 외쳤고, 범행 차량 안에서는 극단주의 무장 단체 이슬람국가(IS)와의 연계를 보여주는 범인의 아랍어 자필 메모가 발견됐다고 뉴욕타임스(NYT) 등이 보도했다.
지난 1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한 이후 미국에서 IS 연계 테러가 발생한 것은 처음이다. 연방수사국(FBI)은 이번 사건을 2001년 9·11 테러 이후 뉴욕에서 발생한 최악의 테러로 보고 수사 중이다. 사건은 이날 오후 3시 5분쯤 맨해튼 남부 허드슨강 강변의 자전거 전용도로에서 발생했다. 9·11 테러가 일어난 월드트레이드센터에서 약 2Km 떨어진 곳이다. 범인은 범행 뒤 차에서 내려 모조 총기 2정을 들고 서성이다 출동한 경찰이 발사한 총에 복부를 맞은 채 검거됐다. 범인은 중태이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라고 AP통신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