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방카 트럼프(오른쪽)과 그의 남편 제러드 쿠슈너.

오는 7~8일 방한하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함께 방한할 예정이었던 장녀 이방카가 한국행을 취소했다. 이방카는 트럼프 대통령의 아시아 순방일정 중 첫 번째 목적지인 일본만 들른 후 워싱턴으로 돌아가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워싱턴 정가 소식을 주로 다루는 인터넷 매체 악시오스는 31일(현지 시각) 이방카 백악관 선임고문이 당초 부친의 아시아 순방 기간 한국과 중국, 일본 등을 방문해 국제회의 연설과 각종 미팅에 참석할 계획이었지만 한국과 중국에서 마련된 행사는 취소했다고 보도했다.

AP통신도 당초 이방카가 남편 재러드 쿠슈너와 함께 7~8일 국빈 방한에 동행할 예정이었지만, 3일 도쿄에서 열리는 국제여성회의(WAW) 2017 특별이벤트 기조연설 일정만 소화한 뒤 돌아갈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이방카를 포함한 주요 각료들에게 아시아 순방을 수행하지 말고 국내에 남아 세제개편안 처리를 위한 캠페인에 주력할 것을 지시했기 때문이라고 이들 매체는 전했다. 이에 따라 스티브 므누신 재무장관과 게리 콘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 알렉스 아코스타 노동장관, 린다 맥마흔 중소기업청장 등도 모두 미국에 남게 됐다.

‘퍼스트 도터’이자 백악관 선임고문인 이방카는 트럼프 대통령의 정책에 직·간접적으로 관여하고 있어 ‘실질적인 퍼스트레이디’, 또는 ‘문고리 권력’으로 불리고 있다. 그녀의 방한을 앞두고 우리 측은 국내 여성 기업인들과의 만남 등을 계획하고 있었지만, 무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