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아내 리설주와 여동생 김여정 당 선전선동부 부부장을 이끌고 현대화 공사를 마친 평양의 화장품 공장을 시찰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9일 보도했다.
통신은 김정은이 연 면적 2만 9200㎡ 건축공사를 마치고 281종 1122대의 설비를 보유하게 된 화장품 공장을 둘러보고 “여성들의 꿈을 실현해줄 수 있게 됐다”며 만족했다고 밝혔다.
평양 화장품 공장은 연간 화장품 1500만개, 화장품 용기 1000만개, 세수비누 2000t을 생산하는 현대적인 화장품 생산기지로 변화했다고 통신은 밝혔다.
통신은 또 김정은이 “이 성과에는 해당 단위의 공장, 기업소들이 자력갱생의 기치 높이 자급자족하도록 정책적 지도를 잘하고 있는 경공업 부문 지도일꾼의 투쟁기풍과 투쟁 본때가 깃들어 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김정은이 평양 화장품 공장을 찾은 것은 2015년 2월 이후 2년 9개월여 만이다. 당시 김정은은 외국 유명 브랜드를 언급하며 “외국의 아이라인, 마스카라는 물 속에 들어갔다 나와도 그대로 유지되는데 국내에서 생산된 것은 하품만 하더라도 ‘너구리 눈’이 된다”고 지적하면서 “내가 도와주겠으니 공장을 세상에 내놓고 자랑할만한 현대적인 공장으로 완전히 일신시키자”며 현대화 과정을 지시한 바 있다.
한편 이날 시찰에는 김정은의 아내 리설주, 동생 김여정 외에 안정수 경공업 담당 노동당 부위원장과 조용원 당 조직지도부 부부장 등이 수행했다. 공장 현장에서는 김수길 평양시 당 위원장이 영접했다. 김정은이 리설주와 김여정을 동반한 행보를 공개한 것은 19일 신발 공장 시찰 이후 열흘 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