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최나영 기자] 배우 마동석이 더욱 겸손해지겠다고 영화 '범죄도시' 500만 돌파 소감을 밝혔다.

‘범죄도시’는 통쾌하고 상쾌한 사이다 매력으로 관객을 사로잡아 입소문 흥행을 불러일으켜 개봉 당시 많은 기대를 얻었던 ‘킹스맨:골든서클’, ‘남한산성’ 등의 쟁쟁한 대작을 제치고 당당하게 박스오피스 1위의 자리를 지키고 있다.

마동석은 23일 오후 자신의 SNS를 통해 "'범죄도시'에 보여주신 많은 사랑과 관심 감사하다”며 “여러분의 사랑에 보답할 수 있도록 더 겸손하고 묵묵하게 연기하겠습니다”라고 500만 돌파 소감을 전했다.

‘범죄도시’는 개봉 2주만에 500만 관객을 돌파하며 '범죄와의 전쟁', '신세계', '도가니'를 추월하며 역대 한국 청소년관람불가 영화 6위를 기록했다. 그렇다면 ‘범죄도시’가 청소년관람불가 등급 핸디캡을 딛고 이토록 관객들에게 사랑을 받는 이유는 무엇일까.

'범죄도시' 흥행의 중심에는 단연 마동석이 있다. 마동석은 직접 형사들을 만나 리얼한 상황을 전해듣고 조언을 받으며 현실적인 형사 마석도 역할을 만들어냈다. 위협적인 흉기들 속에서 맨손 액션을 펼치며 던지는 무심한 유머는 자연스럽고 리얼한 연기에 한 층 더 힘을 실어주었다. 또 마동석은 그만이 보여줄 수 있는 특유의 연기력과 예능감으로 '천의 얼굴'이라는 별명 또한 얻었다. 이러한 그가 '범죄도시' 흥행의 주역이 아닐 수 없는 부분이다.
 
'범죄도시'에서 빠질 수 없는 것은 마동석의 파워액션이다. 칼, 도끼 등 위협적인 무기에 대적하는 것은 다름아닌 그의 '맨손'. 따귀 한 번으로 적을 기절시키고, 묵직한 한 방을 날리지만 통쾌함을 느끼게 하는 그의 맨손 액션은 '범죄도시'에서만 볼 수 있는 트레이드 마크로 자리잡았다.

'범죄도시'에는 그 흔한 고구마(답답한 상황)가 하나 없다. 지루할 수 있는 장면과 불필요한 씬은 과감히 뺐다. 타이트하고 빠른 전개는 관객들에게 손에 땀을 쥐게하는 긴장감을 선사했고, 형사 액션물임에도 불구하고 총 한 번 쏘지 않고 맨손과 도끼로 액션을 선사하는 특이한 연출 또한 그 개성을 드러내기에 충분했다.

한편 마동석은 내달 영화 ‘부라더’의 개봉을 앞두며 또 한 번 흥행에 시동을 걸고 있다. /nyc@osen.co.kr

[사진] 마동석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