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력시위를 주도해 징역 3년 형을 선고받고 복역 중인 한상균 민주노총 위원장이 옥중에서 문재인 대통령에게 공개토론을 제안했다고 연합뉴스가 23일 보도했다.
한 위원장은 연합뉴스와 진행한 옥중 서면인터뷰에서 “불평등 문제 등 시급한 난제를 어떻게 풀어갈지 노정 간 논의가 절실하다”며 “문재인 정부에 공개토론을 공식 제안한다”고 밝혔다.
그는 “문 대통령이 취임 150일이 지났지만 노정 교섭은 실무 단계의 논의에 그치고 있을 뿐”이라며 “민주노총은 문재인 정부에 5대 요구를 제시하고 답변을 기다리고 있다”고 했다.
한 위원장은 2015년 11월 '민중 총궐기' 폭력 시위를 주도한 혐의(특수공무집행방해치상)로 대법원에서 징역 3년 확정 판결을 받고 복역 중이다.
민주노총 남정수 대변인은 이에 대해 "노정 간 대화라는 것은 대통령과의 다양한 노동 현안에 관한 폭넓고 심도 있는 공개 토론”이라고 설명했다고 연합뉴스는 전했다. 민주노총은 최근 특수고용·간접고용 비정규직 노동3권 보장 및 상시지속업무 비정규직 직접고용 정규직화, 노조에 대한 손해배상가압류 철회, 전교조·공무원노조 법외노조 철회 및 해고자 복직, 장시간 노동근절 제도개선 및 모든 노동자에 근로기준법 적용, 국제노동기구(ILO) 핵심협약 비준 등 5대 요구안을 정부에 제시했다
민주노총은 지난 정리해고와 파견제 허용을 둘러싼 갈등 속에 1999년 2월 노사정위를 탈퇴했다. 한국노총도 이른바 양대지침 처리 등에 반발해 노사정위에서 이탈했다.
이런 상황에서 지난 8월 민주노총 출신인 문성현 노사정위원장이 취임해 양대노총에 복귀를 요청했다. 한국노총도 지난달 26일 신뢰 회복을 위해 문 대통령이 참석하는 '노사정 8자 회의'를 제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