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과에서 30개월 여자아이가 수면마취 상태로 충치 치료를 받다 깨어나지 못하고 숨져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2일 충남 천안서북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0일 오전 9시 40분쯤 천안의 한 어린이 전문 치과에서 어금니 충치 치료를 위해 수면마취 상태에 있던 30개월 A양이 갑자기 맥박이 빨라지고 산소포화도가 떨어지는 증상을 보였다.
병원 측은 응급처치를 한 뒤 119에 신고해 A양을 인근 천안 순천향병원으로 옮겼으나 결국 숨졌다.
유족은 경찰 조사에서 "A양이 다른 병도 없었고, 복용하는 약도 없는 건강한 상태였다. "바로 119에 신고해 빨리 처리했어야 하는데 병원 측이 자체적으로 해결하려다 사고가 난 것 같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정확한 사망 원인을 밝히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A양 시신의 부검을 의뢰하는 한편 병원 관계자를 상대로 의료 과실 여부를 조사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