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박소영 기자] 7주째, 스페셜과 재방송으로 대체되고 있는 MBC다. '무한도전'이 멈춘 지 벌써 2달이 다 돼 간다.

MBC '무한도전'은 지난달 2일 '무도의 밤 두 번째 이야기'를 끝으로 잠시 숨을 고르고 있다. 김태호 PD가 MBC 총파업에 동참하고 있기 때문.

MBC 노조는 9월 4일 오전 0시를 기해서 경영진 퇴진과 공영방송 정상화를 내세우며 전면적인 총파업에 돌입했다.

이 때문에 미리 촬영된 방송 분량 외에 새로운 촬영은 스톱된 상황이다. 추석 특집도 전무했고 편성표에는 기존 방송의 재탕으로 가득하다.

21일 역시 마찬가지. '보그맘', '20세기 소년소녀', '밥상 차리는 남자', '무한도전', '세상의 모든 방송' 등의 스페셜로 채워졌다.

웃음을 잃은 MBC이지만 시청자들의 응원은 뜨거운 상황이다. 공영방송의 정상화를 내세운 만큼 MBC 노조가 원하는 바를 이루길 바란다는 목소리들이다.

특히 '무한도전'은 지난 2012년 김재철 당시 MBC 사장의 퇴진을 요구하는 총파업으로 6개월간 결방된 바 있다. 이 때에도 '무도빠'들은 묵묵히 기다렸다.

5년 만에 긴 공백기를 맞고 있는 '무한도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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