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어딜 가도 '나홀로족'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통계청 자료에 의하면 2015년 혼자 사는 1인 가구는 506만 가구로, 전체 가구의 4분의 1을 넘어섰다. 2000년 200만 가구에 비해 2.5배나 증가한 셈이다. 1인 가구는 오롯이 나만의 취향을 반영한, 나만을 위한 소비에 적극적이다. 가전업계 역시 이렇게 바뀐 트렌드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
◇'나를 위한 가치 소비'에 알맞은 가전제품 선보여
1인 가구 중에서 특히 자유로운 싱글 라이프를 즐기며 경제력도 갖춘 이들을 '싱글슈머(single과 consumer의 합성어로, 나만의 생활 패턴에 초점을 맞춰 상품과 서비스를 소비하는 1인 가구)'라 부른다. 싱글슈머는 개인별로 소비 성향이 제각각이지만 '나를 위한 가치'를 중요하게 여긴다는 공통점이 있다. 삼성전자는 이런 라이프스타일의 변화에 맞춰 싱글슈머를 위한 가전제품을 선보이고 특화된 소비자를 위한 맞춤형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삼성전자는 혼자 먹더라도 제대로 먹고 싶은 푸드·웰빙족을 위한 '키친 라이프(Kitchen Life)'와 펫팸족(pet과 family의 합성어로 반려동물을 가족처럼 생각하는 사람)을 위한 '클린 라이프(Clean Life)', 혼자서도 즐거운 엔터테인먼트족을 위한 '엔터테인먼트 라이프(Entertainment Life)' 3가지 콘셉트로 구분해 싱글슈머를 겨냥한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최근 삼성전자가 디지털프라자 강서본점에 오픈한 '콤팩트 프리미엄'은 이 3가지 콘셉트를 반영한 곳으로, 싱글슈머를 위한 다양한 아이디어 제품을 직접 체험해볼 수 있다.
'키친 라이프' 콘셉트를 표방한 삼성전자의 대표적인 제품으로는 '김치플러스'와 '직화오븐'이 있다. 김치플러스는 김치냉장고, 냉장고, 와인셀러를 따로 마련하기 어려운 1인 가구에 적합한 제품이다. 식자재별로 11가지 맞춤 보관이 가능해 적합한 저장 온도가 다른 여러 가지 식자재를 한 냉장고에 보관할 수 있다. 싱글슈머를 위해 콤팩트한 사이즈로 출시된 '28L 직화오븐'은 오븐과 전자레인지 기능을 결합한 상품이다. 70가지 자동 조리 기능을 이용해 번거로운 튀김요리나 생선요리뿐만 아니라 건조·발효 기능을 활용한 셀프 건강식 등 다양한 요리에 도전할 수 있다.
◇반려동물과 함께라도 더 깔끔하게, 혼자라도 더 즐겁게
요즘은 반려동물과 함께 사는 싱글슈머가 많아 '클린 라이프' 콘셉트의 제품이 각광받고 있다. 150W 초강력 흡입력으로 숨은 먼지는 물론이고 반려동물의 털을 말끔하게 없애주는 삼성전자의 무선 청소기 '파워건'이 대표적이다. 인체공학적 디자인을 적용해 사용하기에도 편리하다. 좁은 공간에서도 세탁과 건조를 한번에 할 수 있고 에어워시 기능으로 반려동물용품도 깨끗하게 세척할 수 있는 세탁기 '버블샷'도 인기다. 빨래 양이 많지 않은 싱글슈머에게 좋은 이 제품은 세제가 녹아 있는 버블이 세탁물에 빠르게 침투해 잘 떨어지지 않는 반려동물의 털까지 깨끗하게 제거해준다. 에어워시 기능을 이용하면 물로 빨지 않아도 냄새, 먼지를 제거할 수 있으며 살균까지 가능하다.
'엔터테인먼트 라이프' 콘셉트의 제품으로는 삼성전자 '프리미엄 UHD TV'와 'JBL 어센틱 L16'이 인기다. 주변 밝기와 상관없이 생생한 화질로 영상을 즐길 수 있는 프리미엄 UHD TV는 TV 화면 일부에 잔상이 남는 '번인(burn-in) 현상'이 없어 시간이 지나도 선명한 화질을 유지한다. 모바일로 다운로드한 영상도 '스마트뷰' 기능을 이용해 TV의 큰 화면으로 감상할 수 있고, 'TV 플러스'를 이용해 휴일에 최신 인기 프로그램을 무료로 몰아 볼 수도 있다. JBL 어센틱 L16은 음악을 좋아하는 1인 가구에 추천할 만하다. 고음을 담당하는 트위터(tweeter) 스피커 2개, 중음을 담당하는 미드레인지 스피커 2개, 저음을 담당하는 우퍼 2개가 포함된 3-Way 구성 하이파이(Hi-Fi) 기본 오디오로 다양한 음역대를 생생하게 구현한다. 블루투스 연결도 할 수 있으며 와이파이, 광입력(광 에너지를 전기 에너지로 교환하는 것), 턴테이블 사운드의 포노 입력까지 가능해 스마트폰, TV, 턴테이블과 연결 가능하다. 1950년대 미국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한 레트로 디자인이라 인테리어 소품으로도 손색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