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레이오프 대세는 5차전 까지'

3년 연속 가을야구에서 맞붙게 된 두산 베어스와 NC 다이노스 선수들의 표정은 그간의 결과를 말해주듯 사뭇 달랐다.

두산 선수들의 표정에선 여유가 묻어 나온 반면 NC 선수들의 얼굴에선 비장함이 엿보였다.

1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펼쳐지는 2017 타이어뱅크 KBO 포스트시즌 두산과 NC의 플레이오프(5전3승제) 1차전을 하루 앞두고 열린 미디어데이 행사에 두산에서는 김태형 감독과 양의지, 유희관이, NC에서는 김경문 감독과 임창민, 모창민이 각각 참석했다.

3년 연속 포스트시즌에서 승부를 펼치게 된 두 팀 사령탑은 웃으며 인사를 나눈 뒤 각각 이번 시리즈에 임하는 출사표를 던졌다.
김태형 감독은 "3년째 김경문 감독님과 미디어데이를 한다"며 "한국시리즈 진출이 목표다. 짧은 시간 안에 준비를 잘했다.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김경문 감독은 "3년 연속 이렇게 두산과 만나서 기쁘다"면서도 "지난해 허망하게 경기가 끝났지만 이번에는 파트너로 좋은 경기를 보여주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지난 2년 간의 포스트시즌 전적은 물론 올 시즌 정규리그에서도 NC에 11승 5패로 앞선 두산이다.

이점을 내세운 김태형 감독은 "상대전적이 앞서기 때문에 선수들에게는 자신감으로 작용할 것이다. 좋은 경기로 이어질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췄다.

김경문 감독은 "단기전은 장기전과 달라 묘미가 있다"고 맞불을 놓은 뒤 "최대한 우리 장점을 살려서 경기해보겠다"고 말했다.

두산 유희관은 플레이오프 상대로 NC가 올라오길 바랐다며 여유를 보였다.

유희관은 "롯데전 성적이 좋았기 때문에 내심 (저는) 롯데가 올라오길 바랐다"면서도 "나 빼고 모든 선수들이 NC가 올라오길 바랐다. 선수들이 자신감이 있기 때문"이라며 상대를 자극했다.

양의지도 NC 모창민과 박민우를 경계해야할 선수로 꼽으면서도 "시즌 때처럼 똑같이 하려고 한다. 축제다. 즐기다 보면 좋은 결과 있을 것"이라고 여유를 보였다.

반면 NC 모창민은 "좋은 팀 두산과 플레이오프에서 또 만났다. 이번에는 팬들께 실망을 드리고 싶지 않다. 이번만큼은 마지막에 웃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임창민은 "두산에 좋은 선수들이 많아서 약간 우위에 있다고 생각하지만 우리팀 역시 강하다"며 "시즌을 치르면서 마지막에 투수들이 전체적으로 무너지는 현상이 있었지만 회복할 시간이 충분했기에 서로 믿고 플레이 할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