래리 플린트가 15일자 워싱턴포스트에 실은 전면광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탄핵할 수 있는 정보에 1000만달러(약 113억원) 상당의 현상금이 걸렸다.

미국 성인잡지 '허슬러' 발행인 래리 플린트(74)는 15일자 워싱턴포스트 일요일판에 트럼프 탄핵에 필요한 '스모킹 건'(결정적 증거)을 찾는다며 이 같은 전면광고를 실었다.

플린트는 광고에서 “지난 대선은 여러모로 불법이었다고 해야 할 강력한 논거가 있다”면서 "트럼프는 취임 후 격동의 9개월 간 자신이 미국의 새 단일 행정부에서 나오는 극한의 권력을 행사하는 데 위험하게도 부적합하다는 점을 입증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탄핵은 골치 아프고 논쟁을 초래하는 일이지만, 3년 더 불안정한 기능 장애를 겪어야 하는 대안은 더 나쁘다”며 “나라를 당보다 우선시하는 선량한 민주당원과 선량한 공화당원은 워터게이트 때 그렇게 했다”고 밝혔다.

플린트는 제임스 코미 전 연방수사국(FBI) 해임에 따른 사법방해, 샬러츠빌 백인우월주의자 폭력시위 대응, 수백 건의 뻔뻔한 거짓말 등을 열거하면서, “탄핵이 성공하려면 탄핵할 여지가 없는 증거가 필요하다"면서 결정적 정보를 준 제보자에게 1000만달러를 주겠다고 발표했다.

AP통신에 따르면 백악관은 플린트의 이같은 주장에 답변하지 않았다.

래리 플린트.

플린트는 지난해 미국 대선 기간, 트럼프의 위법행위나 성 추문 장면이 담긴 영상이나 음성을 제공하는 사람에게 100만달러의 현상금을 주겠다고 광고했다.

플린트는 빌 클린턴 전 미 대통령과 모니카 르윈스키의 '부적절한 관계' 파문이 일었던 1998년 10월에도 비슷한 광고를 내 화제를 모았다.

플린트는 당시 클린턴 전 대통령 탄핵을 촉구하는 공화당 의원들의 성추문 정보를 제공하는 사람에게 역시 100만달러를 지불하겠다는 광고를 냈고, 하원의장에 내정됐던 밥 리빙스턴 공화당 의원의 혼외정사 정보를 입수했다. 플린트가 이를 보도할 계획인 것으로 알져지자 리빙스턴 의원은 결국 그해 12월 사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