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이상민이 자신의 성공과 실패에 대한 이야기를 전하며 과거 힘들었던 순간을 고백했다.
12일 방송된 tvN '어쩌다 어른'에서는 이상민이 출연해 실패와 좌절로 점철됐던 자신의 인생에 대한 이야기를 전했다. 그는 이날 강연서 "1994년 데뷔 이래 2003년까지 성공 가도를 달렸다"며 "내 호칭은 '대표님'이었고, 누구도 내게 '당신이 틀렸다'고 말해주지 않았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이상민은 "30대의 나는 사람이 아니었다"며 "(사람들은 나를) 인간 같지도 않은 놈, 사람이 아닌 사기꾼 이상민. 실패자라고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사람들이 이야기하는 것처럼 사기꾼. 어딜 가도 같은 소리를 들어야 했다"며 극심한 비판에 시달렸던 당시를 회상했다.
가수와 프로듀서로 큰 성공을 거둬 정상에 오른 이상민은 30대 무렵 대규모의 사업 실패로 거액의 빚을 지게 됐다. 이 무렵 그는 전 부인과 이혼하고 자살을 기도하기도 했다.
이날 이상민은 절망을 희망으로 바꿔준 곡으로 가수 루시드 폴의 '사람이었네'를 꼽았다. 그는 "이 노래는 나보다 힘든 처지의 사람들이 주인공이다"라며 "이 음악을 들으면서 결국 모두가 귀하고 소중한 사람이고 나 또한 그런 사람이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고 밝혔다.
이어 이상민은 "너무나 수없이 들어왔던 사기꾼, 실패자라는 비난. 그러나 난 사람이었다"며 "이대로 포기한다면 실패자라는 낙인이 찍히고 이상민이라는 이름은 그대로 끝이다. 이게 세상이니 이겨내자"고 다짐했다"고 당시의 심경을 전했다.
강연 동안 이상민은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그는 "어느덧 빚을 갚아온 지 13년이 됐다"며 "나는 꿈을 꾸는 그런 삶을 살고 있다"고 말했다.
약 70억원에 달하는 채무에 시달렸던 이상민은 최근 한 방송에서 빚의 90%를 갚아 올해 모두 청산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