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온라인 커뮤니티서 "1년 전에 샀던 블루홀 주식 300주"라는 제목의 글이 화제다.

네티즌은 "1년 전에 사기꾼 이희진의 말을 듣고 샀던 900만원짜리 주식이 2억2000만원이 됐다"며 글을 시작했다.

네티즌은 이희진씨가 사기 혐의로 감옥을 가면서 "똥을 밟았다고 생각했다"며 900만원을 날린 것으로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희진씨는 지난 2014년 12월부터 증권방송을 통해 232명을 상대로 총 292억원 상당의 주식을 허위 과장 판매해 사기 혐의로 기소됐다.

하지만 글쓴이는 “얼마 전 PC 게임 '배틀 그라운드'를 시작하면서 해당 게임 개발회사인 '블루홀'이란 이름이 익숙해져 설마 하는 마음에 주식을 확인해보았다”고 말했다.

글쓴이는 "주당 3만원 주고 300주를 샀었는데 그게 주당 75만원이 돼 있더라"며 "주식이 2억2000만원이 됐다. 살다 보니 나에게 이런 행운도 오는구나 싶었다"고 심경을 밝혔다.

이어 글쓴이는 못 믿는 이들을 위해 '주식 보관 확인증' 사진을 게재하며 "이거 언제 팔아야 하나. 더 오를까"라고 밝히며 행복한 고민을 감추지 못했다.

이에 네티즌들은 ‘이희진 재평가’ ‘역시 인생 한방’이라며 글쓴이를 부러워하는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