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양양군 설악산 오색지구의 남설악 만경대(萬景臺·해발 560m·사진) 탐방로가 1일 개방됐다. 설악산국립공원사무소는 오색약수터를 출발해 용소폭포와 만경대를 지나 오색약수터로 돌아오는 5.2㎞ 코스를 11월 14일까지 운영한다. 올해는 혼잡을 막기 위해 평일 2000명(인터넷 1800명·현장 200명), 주말과 공휴일엔 5000명(인터넷 4500명·현장 500명)으로 등산객을 제한한다. 인터넷 예약은 국립공원관리공단 예약통합시스템(reservation.knps.or.kr)을 통해 접수 중이며, 오색약수터 탐방지원센터에서도 선착순 접수한다.

만경대 탐방로 중 용소폭포~만경대~오색약수터를 잇는 1.8㎞ 구간은 설악산이 국립공원으로 지정된 지난 1970년 3월 24일부터 원시림 보존을 위해 출입이 통제됐다. 설악산국립공원 측은 2015년 낙석 등의 이유로 흘림골 탐방로를 잠정 폐쇄하면서 용소폭포~오색약수터 구간을 대체 노선으로 지정, 지난해 10월부터 11월 15일까지 한시 개방했다. 작년엔 19만5631명의 탐방객이 다녀갔다. '만 가지 경관을 바라볼 수 있다'는 뜻의 남설악 만경대는 속초 외설악 화채능선 만경대, 인제 북면 내설악 오세암 만경대와 함께 설악산의 3대 만경대로 손꼽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