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배우 김주혁이 '아르곤'을 택한 이유에 대해 말했다.

지난 26일 종영한 tvN 월화드라마 '아르곤'(연출 이윤정, 극본 전영신·주원규·신하은)에서 탐사보도 프로그램 '아르곤'의 팀장이자 앵커 김백진 역을 맡은 김주혁. 그가 28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 카페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드라마 속 비하인드 에피소드와 근황을 전했다.

'아르곤'은 가짜 뉴스가 범람하는 세상에서 오직 팩트를 통해 진실을 밝히고자 하는 열정적인 언론인들의 치열한 삶을 생생하게 그려낸 드라마로 시청자로부터 큰 호평을 받았다. 러브스토리나 신파로 빠지지 않고 오로지 취재와 기자에 초점을 맞춘 작품으로 신선함을 전해준 것.

특히 정직한 보도를 추구하는 팩트 제일주의자 김백진은 이 드라마의 가장 중요한 핵심이자 메시지를 전해준 인물이었다. '아르곤'이 찾아낸 팩트가 자신이 언론인으로 살아온 20년으 삶을 부정하게 될지 언정 끝까지 진실을 밝혀야한다는 신념을 지킨 김백지의 모습은 진정한 언론인이 모습이 무엇인지 제대로 보여줬다. 그리고 이 김백진을 더욱 빛나게 만든 건 이를 완벽히 연기한 배우 김주혁의 열연이었다. 2013년 MBC '구암 허준' 이후 4년 만에 안방극장에 돌아온 김주혁은 진짜 앵커를 보는 듯 한 안정된 발성과 발음은 드라마의 리얼리티를 더욱 살려줬다.이날 그는 '아르곤'을 선택한 가장 큰 이유를 '8부작 이기 때문'이라고 단언했다. 이어 그는 "'아르곤'은 짧아선 선택 한거다. 100% 짧아서 선택한 거다. 16부작이었으면 선택을 고민했을 것 같다"며 "135부작 '구암 허준' 찍을 때는 진짜 죽을 뻔 했다. 그 무서움은 경험해보지 않으면 모른다. 시간에 쫓겨서 내가 할 수 있는 걸 다 보여주지 못하는 게 정말 짜증났다. 그건 내 살 깍아 먹기 인 것 같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아르곤'은 짧은 회차임에도 스토리는 훌륭했다고 엄지 손가락를 치켜들었다. 김주혁은 "'아르곤'은 정말 글이 좋았다. 일부러 로맨스를 넣거나 과하고 억지스러운 부분이 없었던 작품이라는 게 마음에 들었다. 저는 이 작품에 러브라인이 있을까봐 걱정했다. 러브라인이 제발 없길 바랐다. 다행히 러브라인이 없었고 굉장히 마음에 들었다"고 말했다.

한편, '아르곤'은 지난 26일 8회를 끝으로 종영했다. 후속작인 이민기·정소민 주연의 '이번 생은 처음이라'는 10월 9일 첫 방송된다.

smlee0326@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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