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27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추석 민생점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다음달 23~27일 미국을 직접 방문해 북핵 위기와 관련한 한반도 전술핵 재배치 등의 입장을 전달하기로 했다.

강효상 한국당 대변인은 27일 브리핑에서 홍 대표를 비롯한 한국당 방미단이 4박5일 일정으로 워싱턴 DC 및 뉴욕 등 주요 도시를 방문한다고 밝혔다.

강 대변인은 “이번 방미는 북한의 6차 핵실험 및 미사일 발사 등으로 국민의 안전과 국가 안보에 대한 불안감이 증대되는 상황이 발생함에 따라 국민의 목소리와 전술핵 재배치 등 당의 입장을 직접 전달하기 위한 것”이라고 했다.

홍 대표 일행은 이번 미국 방문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정부의 안보외교 담당 고위 인사, 국무부·국방부 고위급 인사, 상하원 지도부 및 외교·군사위원들과의 면담을 추진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함께 에드윈 퓰너 헤리티지재단 이사장을 면담하고, 헤리티지재단 주최 연설회 및 국제전략문제연구소(CSIS) 등 주요 싱크탱크 간담회도 가질 예정이다.

귀국길에는 하와이에 위치한 미국 태평양사령부 방문도 추진할 것으로 알려졌다.

강 대변인은 “만날 인사들에 대해 현재 협의가 진행 중이고, 확정되면 다시 발표를 하겠다”며 “이번 미국 방문을 통해 한미간의 전통적 우호협력관계를 한층 발전시키고 북한 위협에 국민을 지킬 안보협력 관계를 더욱 강화시킬 것”이라고 했다.

이번 방미단에는 홍 대표를 비롯해 심재철 국회부의장과 이철우 국회 정보위원장, 이주영·정진석 의원, 강효상 대변인, 김대식 여의도연구원장 등이 포함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