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부** V-리그 우리카드 파다르

여자부 도로공사, 현대건설 꺾고 6년만에 결승행
프로배구 우리카드가 2년만에 KOVO컵 결승 진출을 이뤄냈다.

우리카드는 22일 충남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2017 천안·넵스컵 프로배구대회 남자부 준결승에서 삼성화재를 3-1(28-26 18-25 25-18 25-14)로 꺾었다.

이로써 지난 2015년 KOVO컵 우승을 차지했던 우리카드는 오는 23일 한국전력과 우승 트로피를 두고 다툰다. 에이스 파다르가 승리를 이끌었다. 파다르는 이날 서브 에이스 12개를 포함해 31점을 올리며 맹활약을 펼쳤다. 여기에 김정환과 나경복도 18점을 합작하며 뒤를 받쳤다.

반면 삼성화재는 타이스와 박철우를 앞세워 맞섰지만 파다르를 넘지 못했다. 타이스와 박철우는 각각 21점, 20점을 올렸다.

1세트는 삼성화재가 주도권을 잡았다. 근소하게 앞서갔지만 파다르를 앞세운 우리카드가 추격에 나섰다. 18-18 동점을 이뤄낸 우리카드는 승부를 듀스까지 끌고 갔다. 끈질긴 접전 끝에 류윤식의 서브 범실로 세트 포인트를 잡았고 구도현이 타이스의 퀵오픈을 블로킹으로 막아내면서 웃었다.

첫 세트를 내준 삼성화재는 전열을 가다듬고 우리카드를 몰아쳤다. 특히 우리카드에서 이적해온 박상하의 활약이 돋보였다. 여기에 세터 황동일의 서브 에이스와 김규민의 블로킹 성공으로 점수를 쌓았고 세트 스코어 1-1을 만들었다.

삼성화재는 3세트 초반 주도권을 잡았지만 1세트와 마찬가지로 역전을 허용했다. 파다르에게 연속 득점을 허용하면서 끌려갔다. 파다르는 13-14로 뒤지던 상황에서 연속 서브 에이스로 역전을 성공시켰고 이후에도 날카로운 서브로 삼성화재를 괴롭혔다.

파다르의 서브는 4세트서도 계속됐다. 파다르는 4-2로 앞선 상황에서 6연속 서브 에이스를 기록하며 정점을 찍었다. 점수가 순식간에 10-2로 벌어지면서 분위기는 우리카드로 넘어갔다.

삼성화재는 교체 카드를 통해 흐름을 끊어 내려했지만 역부족이었다. 이후 우리카드는 삼성화재의 공격을 효과적으로 막아내면서 승리의 주인공이 됐다.

앞서 열린 여자부 경기에서는 한국도로공사가 6년 만에 결승전에 올랐다.

도로공사는 여자부 준결승전 현대건설과의 경기에서 3-0(25-22 25-14 25-18)으로 완승을 거뒀다.

지난 2011년 KOVO컵에서 우승을 차지한 도로공사는 6년 만에 결승전에 진출해 우승에 도전한다. 오는 23일 같은 장소에서 GS칼텍스와 맞붙는다.

도로공사 정대영은 서브에이스 3개, 블로킹득점 3개를 포함해 18점을 올려 승리를 이끌었다. 이바나는 17점을 올려 힘을 보탰다.

도로공사는 서브에이스를 11개나 잡아내면서 현대건설의 리시브를 흔들었다.

현대건설은 황연주(13점)와 엘리자베스(12점)가 분전했지만, 결승행 문턱에서 좌절했다. 팀 공격성공률도 36.14%에 머물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