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개인 휴대전화 번호가 인터넷에 공개되면서 ‘문자 폭탄’을 맞았다고 인디펜던트 등 외신들이 18일 보도했다.
엘리제궁은 “마크롱 대통령이 장관 시절부터 개인적으로 사용하던 휴대전화 번호가 유출됐다”며 “(대통령은) 휴대전화 두 대를 사용하는데, 공개된 번호는 거의 사용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마크롱 대통령의 개인 휴대전화 번호는 열흘 전쯤 프랑스의 한 온라인 사이트에 공개됐다. 마크롱 대통령이 전임 올랑드 정부에서 경제산업장관을 지낼 당시부터 그를 취재해 온 신문기자가 휴대전화를 도난당하면서 유출된 것으로 전해졌다.
공개된 마크롱 대통령의 전화번호를 본 네티즌들은 100여건의 문자메시지를 보냈다. 메시지 대부분은 마크롱 대통령의 국정운영을 비난하는 내용이라고 현지 언론들은 보도했다.
마크롱 대통령의 지지율은 지난 5월 취임 직후 60% 중후반에서 이달 초 30%대로 반토막 났다.
대통령이 보안이 취약한 개인 전화기를 사용한 것은 문제가 있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이에 대해 엘리제궁은 “지인들과 통화할 때 사용한 개인 용도의 전화여서 보안상 문제는 없다”며 “업무와 관련해서는 암호화된 전화, 통신회선을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