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도 행각이 발각되자 훔친 지갑을 버리려던 절도범이 자기 지갑까지 함께 버리는 바람에 경찰에 덜미를 잡혔다.

부산 사하경찰서는 A(59)씨를 상습절도 혐의로 구속했다고 13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4월 24일부터 약 4개월 동안 부산 지역 유흥가 일대에서 오토바이를 타고 다니며 취객 11명에게 접근해 금품을 훔치는 등 1060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훔친 신용카드를 이용해 33차례에 걸쳐 305만원 상당을 부정 사용한 혐의도 받고 있다.

A씨는 지난달 27일 오전 1시쯤 사하구에서 취객의 지갑을 훔치던 중 목격자가 소리치자 오토바이를 타고 도주한 이후 훔친 지갑을 버리다 실수로 자신의 지갑도 함께 버리는 바람에 덜미를 잡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