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청년 3인방이 다니엘 투어로 경주에 향했다.

7일 방송된 MBC EVERY1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에서는 경주 매력에 매료된 독일 청년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다니엘은 친구들에게 "서울이 아닌 한국의 옛 모습을 보여주겠다"며 새벽부터 친구들을 데리고 버스 터미널로 향했다. 하지만 경주행 버스를 타기 위해서는 길 건너 경부선 터미널을 향해야 했으나, 호남선 터미널로 들어가버렸고, 다니엘은 두리번 거리며 뭔가 잘 못 됨을 깨달았았다.

친구들은 이내 "우리 잘 못 된거 맞지?"라며 시작부터 삐걱대는 다니엘 투어에 친구들은 불안해했다. 다니엘은 "여유로운 척 했는데, 속으로 정말 땀났다"며 놀란 가슴을 쓸어내리며 우여곡절 끝에 경주행 터미널을 찾았고, 그제서야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경주행 버스에 오른 다니엘은 "오늘 계획이 많다"며 천년 의 역사가 숨쉬는 경주로 향했고, 그곳에서 친구들을 위한 렌터카를 준비해 친구들을 감동시켰다. 운전석에 앉은 다니엘은 "사실 한국에서 운전 안한지 2~3년 정도 됐다"며 또 다시 친구들을 불안하게 했고, 이미 경험 있는 친구 페터에게 이를 맡기려해 웃음을 안겼다.

차로 이동하던 중, 친구들은 전통적인 지붕이 곳곳에 즐비한 경주 모습에 "정말 멋있다"며 작은 골목에도 감탄했다. 이색적이고 신기한 것 투성이인 경주에 매력에 첫 눈에 빠져버린 것이다.

다니엘은 "이 도시는 예전의 신라란 곳이다. 왕조의 수도였다"면서 "불교 문화가 정말 많은 곳이다"며 역사 지식을 뽐냈고, 계속해서 "한글은 정말 논리적이다"라면서 "학문적 개념으로 만들어진 세계 유일한 문자다. 15세기에 만들어졌다. 한글을 위한 국가적인 날도 있다"며 마치 한국인처럼 자연스럽게 이를 설명했다.
친구들 역시 한글에 관심을 보이며 다니엘에게 질문 세례를 펼치는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이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불국사에 도착, 마리오는 "유럽 정원과 정말 다른 느낌이다"며 감탄했다. 알베르토 역시 "불국사는 사계절에 따라 다르다"며 이를 인정했다.  매미소리와 어우러진 풍경에 친구들은 단체사진을 찍기 시작, "김치"를 외치는 등 한국 매력에 빠져든 모습이 눈길을 끌었다.

이때 페터는 안내문을 열심히 정독하며 인증샷 찍기에 바빴고, 역사 선생님인 마리오 역시, 국보인 다보탑과 삼층석탑을 보더니 두 탑의 자태에 마음을 뺏겨버렸다. 마리오는 "얼마만큼의 노력이 들어간지 알수 있을 것 같다"며 "정말 다른 문화다. 모든 것이 잘 보전되어있다"며 계속 "환상적이다"는 말만 내뱉었다. 불국사의 아름다움에 매료된 친구들 모습에 다니엘 역시 만족했다.

페터는 여행 책자를 들고 황남대총을 찾기 바빴다. 다니엘은 "얼마전까지만해도 대릉원 주변에 주민들이 살았다고 하더라"며 한국인도 잘 몰랐던 정보를 전했고, 이에 김준현이 감탄하자 "페터가 알려줬다"며 이실직고해 웃음을 안겼다.

드디어 친구들은 천마총에 도착, 눈에 보이는 것 모든것이 궁금한 독일 친구들은 천장두께까지 궁금해 하며 구조에 대한 관심을 보이며 가이드 북을 정독하기 바빴다.   알베르토는 "천마총 유물과 전시에만 관심 가질텐데 하나라도 놓치고 싶지 않은 열정적인 모습이 보인다"며 놀라워했다.

다니엘은 친구들에게 마음에 드냐고 묻자, 친구들은 "문화가 넘쳐난다, 환상적이다"며 화려함의 끝판왕인 경주에 헤어나오지 못했으며, 외국인 눈으로 바라본 경주의 매력에 시청자들 역시 새롭게 함께 빠져들었다. /ssu0818@osen.co.kr

[사진] '어서와!한국은 처음이지?'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