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낙지는 전부 전라남도 갯벌에서 나온다고 봐도 과언이 아니다. 최고의 낙지 산지 타이틀을 다투는 전남 무안과 영암, 집산지인 목포에 낙지 전문점이 몰려 있다. 가을이면 서울의 이름난 호남 음식점들에서도 제철 낙지를 먹을 수 있다.

서울 ‘풍어촌’ 간장낙지(왼쪽)와 전남 무안 ‘동원회집’ 기절낙지.

전남 무안 무안의 낙지 맛집들은 기절낙지와 산낙지를 기본적으로 다 한다. 여기에 낙지 물회·볶음·연포탕·호롱구이·초무침 등을 식당 주인 맘에 따라 내기도 하고 않기도 한다. 곰솔가든(061-452-1073), 구로횟집(061-453-1250), 동원식당(061-452-0754), 숙이네식당(061-452-9857), 제일회식당(061-452-1139), 하남식당(061-453-5805), 향림횟집(061-453-2055) 등이 이름났다.

전남 영암 독천식당(061-472-4222)은 갈낙탕의 원조로 꼽힌다. 영명식당(061-472-4027)은 연포탕과 갈낙탕 둘 다 낸다. 동락회관(061-471-3388)은 낙지볶음·초무침 양념이 입에 착 붙는다.

전남 목포 곰집갈비(061-244-1567)는 세발낙지회냉면, 낙지수육무침이란 독특한 메뉴가 있다.

서울 종로구 내자동 신안촌(02-725-7744), 운니동 목포집(02-722-0976), 서초동 삼학도(02-584-4700) 등 호남 음식점들이 철이 되면 낙지도 낸다. 역삼동 해남천일관(02-568-7775)은 낙지도 잘하지만 떡갈비·제육숯불구이로 이름난 한정식집이다. 홍어만두라는 독특한 메뉴도 있다.

여의도 대방골(02-783-4999)은 낙지만큼이나 굴비로 명성을 떨치는 집이다. 강남구 삼성동 풍어촌(02-501-3555)은 간장게장에서 힌트를 얻어 '간장낙지'를 개발했다. 짜지 않고 달착지근하다. 성동구 왕십리 다현갯벌세발낙지(02-2298-4550)는 연포탕, 낙지철판볶음이 맛있다.

서울지방경찰청 옆 골목에 있는 사랑방(02-737-4351)은 데친 낙지를 각종 채소와 함께 매콤새콤달콤한 국물에 잘라 넣은 '낙지물회'를 개발했다. 사당동 보성식당은 너무 달지도 맵지도 않게 낙지 자체의 맛을 살려내는 낙지볶음도 맛있지만 청국장, 감자부침도 훌륭하다. 강남구 신사동 할머니현대낙지집(02-544-8020)은 언뜻 떡볶이를 연상케 하는 양념이나 매운맛과 단맛의 균형이 절묘하다. 낙지볶음보다 세발낙지볶음이 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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