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릴 페트렌코

클래식―키릴 페트렌코&바이에른 슈타츠오퍼 오케스트라

베를린필 차기 수석지휘자인 키릴 페트렌코(45)가 독일 최초 오페라 전용 극장인 바이에른 슈타츠오퍼의 전속 오케스트라와 내한해 라흐마니노프의 '파가니니 주제에 의한 광시곡', 말러 교향곡 5번을 들려준다. 13일 오후 8시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02)599-5743

WHY 언론 인터뷰를 극도로 꺼려 거의 모든 것이 베일에 싸인 '베를린필의 미래'를 눈앞에서 들을 수 있다.

기대치 ★★★★

클래식―미샤 마이스키 첼로 리사이틀

첼리스트 미샤 마이스키(69)가 피아니스트인 딸 릴리 마이스키(30)와 함께 슈만 '환상소곡집'과 브람스 첼로 소나타, 풀랑크의 아름다운 가곡 등을 선보인다. 12일 오후 8시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1577-5266

WHY 10년 전 세상을 뜬 스승 로스트로포비치를 기리며… 마지막 곡으로 그에게 헌정된 브리튼 첼로 소나타를 연주한다.

기대치 ★★★☆

첼리스트 미샤 마이스키와 피아니스트 딸 릴리 마이스키

연극―미국 아버지

2004년 이슬람 무장 단체에 의해 아들을 잃은 미국 반전활동가 마이클 버그의 실화를 모티브로 제작됐다. 폭력에 희생양이 된 개인의 몰락과 다인종주의로 급변하는 사회에 대해 다양한 시각으로 질문을 던진다. 25일까지, 명동예술극장. 1644-2003

WHY 극작가 겸 연출가 장우재가 써서 2014년 첫선을 보인 뒤 세 번째 오르는 공연. 그의 예리함은 초연, 재연을 거듭하며 더 빛난다.

기대치 ★★★★

전시―라이프 사진전

1936년 창간된 '라이프'지는 역사상 가장 성공한 잡지 중 하나다. 사진 중심의 이 잡지는 기념비적인 역사의 이미지들을 게재해 전 세계 대중들의 사랑을 받았다. 라이프에 보관된 900만장의 사진 중 100여 점을 전시한다. 처칠, 체 게바라, 오드리 헵번, 비틀스 등 역사적 인물들의 전성기 사진을 보는 즐거움은 물론 제2차 세계대전에서 우주 탐험에 이르기까지 20세기 격동의 역사를 사진으로 만날 수 있다. 이승만 초대 대통령과 김구 선생의 초상, 김구 선생 암살 당시 총탄에 맞아 깨진 경교장의 창문 등 뭉클한 사진도 많다. 10월 8일까지 예술의전당, 1588-5953

WHY 사진마다 그에 얽힌 사연들을 소개해 오디오 가이드 없이도 알차게 관람할 수 있다.

기자가 봤더니 ★★★☆

대중음악―일렉트릭뮤즈 10주년 콘서트

김목인, 이아립, 강아솔, 빅베이비드라이버 등 뛰어난 포크 음악가들이 많이 소속된 기획사 '일렉트릭뮤즈'의 창립 10주년을 맞아 축제 같은 공연을 연다. 잔잔한 포크 음악뿐 아니라 빌리카터, 세이수미 등 에너지 넘치는 록 밴드들까지 일렉트릭뮤즈 소속 음악가들이 총출동한다. 한국 대중음악의 든든한 한 축을 받치는 명가(名家)의 음악 내공을 온전히 느낄 기회다. 16일 서울 복합문화공간 에무, (02)325-1731

WHY 7시간 동안 뛰어난 음악가들의 공연이 연이어 펼쳐지는데 티켓 가격이 2만5000원이다.

기대치 ★★★★

대중음악-잠비나이·이디오테잎 합동 공연 'COEXIST'

한국뿐 아니라 전 세계 대중음악계에서 음악성을 인정받고 있는 밴드 잠비나이와 이디오테잎이 나란히 공연을 연다. 국악을 전공한 이들이 의기투합해 만든 밴드 잠비나이가 듣는 이의 심장을 뒤흔드는 강렬한 록 음악을 들려준다면, 감각적인 전자음악을 하는 밴드 이디오테잎은 관객의 몸을 뒤흔들어 저절로 춤추게 만든다. 9일 서울 창동 플랫폼61, (02)993-0565

WHY 이번 기회를 놓치면 이들의 한국 공연을 또 한참 기다려야 할지 모른다.

기대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