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인왕 0순위' 벨린저, 고교 괴물 타자에 매료 ]

일본 국토교통성이 2020년 도쿄 하계올림픽을 앞두고 테러 방지를 위해 공항을 찾는 모든 사람을 대상으로 폭발물 검사를 실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일본 아사히신문이 6일 보도했다. 현재는 국제공항 탑승장(보안 구역)에 들어가기에 앞서 가방 등 소지품을 검사하지만, 앞으로는 공항 대합실에 들어갈 때도 폭발물 검사를 하겠다는 것이다.

작년 3월 벨기에 브뤼셀 공항과 작년 6월 터키 이스탄불 국제공항에서 탑승장이 아닌 일반 대합실에서 폭탄 테러가 발생해 각각 수십 명이 사망했는데, 이런 테러가 올림픽을 앞두고 일본에서 일어나는 것을 방지하겠다는 취지다.

문제는 비행기를 타지 않아도 공항을 찾는 배웅객과 공항 직원 등을 모두 검사하려면 공항 출입에 상당한 혼란이 예상된다는 점이다. 일본 정부에 따르면 지난해 도쿄 하네다 공항에는 매일 탑승객만 22만명이 방문했고, 직원만 5만명이 근무하고 있다.

국토교통성은 내년부터 4000만엔(약 4억1700만원)의 예산을 들여 국제선 공항에 폭발물 감지기가 달린 출입문을 설치하거나 휴대용 감지기를 경비원에게 지급하는 등의 방안을 실험해 볼 계획이다. 공항 방문객의 출입 흐름을 방해하지 않고 폭발물을 감지하겠다는 것이다. 이번 실험에서 가장 좋은 평가를 받은 방안을 2019년까지 일본의 모든 국제공항에 적용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