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축구협회가 거스 히딩크 감독 선임 가능성을 일축했다.

6일(이하 한국시각) 한국이 우즈벡과의 2018년 러시아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조별리그 A조 최종 10차전에서 0대0으로 비기면서 승점 15점을 기록, 조 2위를 지키면서 러시아행 티켓을 획득했다.

9회 연속, 통산 10회 진출이 순간. 하지만 비판 여론이 거셌다. 내용이 기대 이하였다는 것. 이대로라면 본선에서 '승점 자판기'에 머물 것이란 평가가 지배적이었다.

신태용 감독의 전술에 대한 비판도 있었다. 경기력이 올라오지 않은 해외파 기용에 교체 타이밍도 아쉬웠다는 지적이다.

때문에 러시아월드컵 성공을 위해 국제 무대 경험이 풍부하고 뛰어난 업적을 가진 감독 선임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거스 히딩크 감독의 이름이 거론됐다.

히딩크 감독도 긍정적인 반응이었다. 이미 한국 사령탑에 대한 관심을 보인 바 있다. 히딩크 감독은 지난 6월 울리 슈틸리케 전 A대표팀 감독 사임 후 "한국 국민들이 원한다면 감독을 맡을 용의가 있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히딩크 감독은 잉글랜드, 러시아 A대표팀 감독, 그리고 올해 초 중국 슈퍼리그 구단의 러브콜을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협회는 히딩크 감독 선임 가능성을 일축했다. 몸값을 맞출 수 없다는 게 이유였다. 협회 관계자는 "(히딩크 감독 선임은)말도 안된다"며 "몸값을 못 맞춘다"는 반응을 보였다.

2002년 한-일월드컵 당시 히딩크 감독의 연봉은 약 12억원으로 알려졌다. 슈틸리케 전 감독은 연봉은 150만 달러(약 17억원)로 추산된다. 물가상승률을 고려하면 히딩크 감독에 못 미치는 수준일 것이라는 게 축구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한편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A대표팀은 7일 해산한다. 이동국 염기훈 이근호 김신욱 등 K리거와 김영권 김주영 권경원 등 중국파, 김진현 김승규 등 J리거 등 총 16명은 7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할 예정이다. 김보경 김기희 장현수 정우영은 인천공항을 경유, 소속팀으로 돌아간다.

손흥민 기성용 구자철 황희찬 권창훈 남태희 등 해외파 6명은 우즈벡 현지에서 곧장 복귀한다.

타슈켄트(우즈벡)=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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