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전 대통령의 아들 시형(37)씨가 자신의 마약 투약 의혹을 제기한 고영태 전 더블루K이사와 박헌영 전 K스포츠재단 과장을 검찰에 고소했다.

4일 법조계에 따르면 이씨는 지난 7월 말 고씨와 박 전 과장이 허위 주장으로 자신의 명예를 실추시켰다면서 처벌을 원한다는 취지의 고소장을 서울중앙지검에 접수했다.

이씨는 지난달 고씨와 박 전 과장을 상대로 1억원을 청구하는 손해배상 소송을 서울중앙지법에 냈는데, 이와 별개로 이씨가 형사소송도 함께 진행한다는 것이 이번에 뒤늦게 알려진 것이다. 해당 사건은 첨단범죄수사1부(신봉수 부장검사)에 배당됐다.

박 전 과장은 지난 7월 26일 자신의 트위터에 고씨로부터 과거 이씨가 마약을 흡입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이씨는 지난달 1일에는 자신의 마약 투약 의혹 가능성을 보도한 공중파 방송 프로그램 프로듀서 등 제작진 5명에게도 5억원대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