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지난 29일 평양 순안비행장에서 일본 상공을 통과하는 탄도미사일을 발사하면서 1984년 이후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북한 내 장소가 21곳으로 늘어났다고 미국의소리(VOA) 방송이 30일 보도했다. VOA는 미국 제임스마틴 비확산센터(CNS)의 보고서를 인용, "순안비행장에서 미사일을 발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면서 "북한의 미사일 발소 장소가 총 21곳으로 늘었다"고 했다.
북한이 탄도미사일 발사에 가장 많이 이용한 장소는 강원도 원산 북부 기지와 깃대령 기지 등 2곳으로 각각 20발의 탄도미사일을 쏘아 올렸다. 원산 북부기지는 2013년 5월 처음으로 미사일을 발사한 후 2015년 4월까지 이용됐다. 깃대령 기지는 2006년 7월부터 사용했으며 지난 25일 단거리 미사일 3발을 발사할 때도 이용됐다.
이 밖에 북한이 1984년 4월 첫 탄도미사일 시험 발사를 실시한 함경북도 화대군 무수단리의 동해 위성 발사장은 2009년 4월까지 모두 17차례에 걸쳐 미사일 발사에 이용됐지만 2012년부터는 발사가 중단됐다. 제프리 루이스 CNS 동아시아 담당 국장은 VOA에 "북한이 이동식 발사대를 이용해 언제 어디서든 미사일을 발사할 수 있다"며 "미사일 발사 장소는 더 늘어날 수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