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가 혼조로 마감했다. 미국 텍사스주 정유시설을 강타한 허리케인 하비의 여파가 지속됐다.

29일(현지시각) 뉴욕 상품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10월물은 전날보다 0.3% 하락한 46.44달러에 마감했다. 지난 7월 24일 이후 최저치다.

반면,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거래된 브렌트유 10월물은 0.21% 오른 52.00달러를 기록했다. 장중 한때는 배럴당 51.69달러까지 떨어져 한주 동안 최저치를 기록했다.

허리케인 하비의 영향이 이어졌다. 미국 정유시설들이 가동을 멈추면서 원유 재고가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며 투자심리에 영향을 미쳤다.

로이터에 따르면 미국 원유재고가 하루 약 140만배럴 늘어날 것으로 예측되고 있고, 현재 엑슨모빌, 셸, 발레로 등 7개 회사의 8개 정제시설이 가동을 중단하거나 정제가동률을 줄였다. 전체 중단과 축소 규모는 하루 약 240만배럴에 이른다.

코메르츠방크는 “무엇보다 원유 생산이 빠르게 증가하는 가운데 강우량은 연말까지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며 “따라서 정유소 재가동은 물론 피해 규모를 정확히 파악하고 수리 작업을 하는 데에도 얼마 간 어려움이 지속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제프리은행은 “우리는 올해 4분기 브렌트유 가격에 대한 전망치를 배럴당 60달러에서 55달러로, 2018년 배럴당 64달러에서 57달러로 하향 조정한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오후 미국석유협회(API)와 에너지정보청(EIA)는 지난주 미국 석유 공급과 관련한 보고서를 발표할 예정이다.

금값은 북한의 미사일 도발 소식에 11개월간 최고치로 올랐다. 북한은 지난 29일(국내시각) 일본 상공을 통과하는 중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물 금값은 전날보다 온스당 0.3% 상승한 1318.90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9월 29일 이후 최고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