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씨(55)는 새벽에 꼭 두세 번씩 소변을 보기 위해 잠에서 깨곤 한다. 많은 양의 소변이 나오지 않고 오줌 줄기가 약해 찔끔찔끔 흐르는 정도다. 이 때문에 숙면을 취하지 못해 불안감이 증가하고 신경이 과민해졌다. 한번은 아내와의 부부관계 중에도 자꾸 소변이 마려워 낭패를 본 적도 있다.
남성의 요도 깊숙이 자리한 전립선은 생식(성) 및 배뇨 기능과 관련해 중요한 역할을 한다. 그리고 전립선에서 만들어진 전립선액은 병원균이나 독성물질 등이 요도와 연결된 사정관을 통해 생식기관으로 침입하지 못하도록 차단해준다.
그런데 소변 속의 노폐물이나 각종 염증, 세균 등이 침입하면서 전립선의 기능은 차츰 떨어진다. 그러다 보면 어느 시점부터 부어오르거나 비대해진 전립선이 방광을 압박하며, 요도가 좁아져 소변줄기가 가늘어지고 밤에 소변을 보기 위해 자주 일어나게 된다. 소변을 본 후 잔뇨감 때문에 개운치 못한 경우가 자주 생기기도 한다. 처음에는 경미한 증상으로 시작했지만, 지속적으로 진행되면 방광 기능 회복이 어려울 수 있고 신장 기능도 저하될 수 있다. 조루나 지루 현상이 자주 나타나고 회음부에 통증이나 불쾌감이 느껴지며, 피로와 권태감이 생기는 것도 전립선과 무관하지 않다.
◇한의원 원장이 개발한 약물 세척 치료법
전립선 질환이나 발기부전이 심각할 정도로 진전되기 전에 간단한 약물 세척만으로 치료할 수 있는 방법을 소개하는 이가 있다. 요도 세척법을 개발한 대화당한의원 이은주 원장이 바로 그이다.
이은주 원장은 "전통 의학에서 내려오는 세척법에 착안해 한의학의 독특한 노하우를 가미하고 약물과 시술법을 지속적으로 발전시킨 결과, 지난 20년간의 시술에서 80% 이상의 치료 및 증상 개선 효과를 얻었다"고 말했다.
요도 세척법은 삼투작용이 강한 죽염과 노회 등 체세포 재생에 효과가 높은 자연 재료들에서 추출된 천연 약물을 요도를 통해 주입, 요도·전립선·방광 등을 세척한 뒤 회음과 고환에 뜸시술을 하는 칵테일 요법이다. 전립선의 순환 기능을 도와주고 쌓인 불순물을 제거해 전립선 기능을 회복시키고, 발기부전이나 조루 등을 완화해 성 기능까지 개선해주는 효과를 낸다.
최근 대화당한의원은 이 원장에게 치료를 받은 환자 280명 중 만성 전립선염 환자 109명, 전립선비대증 97명, 성기능 장애 71명, 기타 증세 13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80.9%(226명)의 환자들이 빈뇨, 잔뇨감, 회음부 불쾌감 등의 증세가 사라졌다고 답했다. 또한 대부분의 환자들이 성 기능 역시 개선됐다고 말했다.
아직 젊은 남성인데 발기력이 부족하고 정액이 빈약해 정자의 활동성이 떨어지거나 요도 감염 등으로 건강한 임신에 불안감을 갖고 있다면, 요도 세척법과 같은 적극적인 전립선 관리에 관심을 가져보는 것이 좋다.
이 원장은 "전립선 질환은 대부분 좋지 않은 생활습관, 환경에 의해 발생하는 것이므로 발병하기 이전에 꾸준한 운동, 채소 섭취, 충분한 휴식, 올바른 성생활을 하고 음주와 흡연을 자제해 예방에 힘써야 한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