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4대 메이저 대회 중 하나인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은?]

미국 조지아주의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 회장은 세계 골프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자리 중 하나라는 평을 듣는다.

매년 '황금알을 낳는 거위'인 마스터스를 주최하는 데다 골프 세계화에 적극적인 역할을 해온 덕분이다. 지난 11년간 '금녀의 벽'을 허무는 등 오거스타 내셔널을 혁신했다는 평을 듣는 빌리 페인(70·미국·사진) 회장이 자리에서 물러난다고 24일 밝혔다.

오거스타 내셔널은 "페인 회장이 오는 10월 퇴임하고 현 규칙위원장인 프레드 리들리가 후임을 맡는다"고 전했다. 페인 회장은 사임 회견에서 "이 자리는 한 사람이 오래 차지하기엔 너무 영예로운 자리"라고 했다. 그는 1996 애틀랜타올림픽을 유치하고 조직위원장을 맡아 '미다스의 손'으로 통했다. 2006년 오거스타 내셔널 회장에 취임한 뒤 마스터스 이벤트 경기인 '파3 콘테스트'의 중계권을 판매하고 비디오 게임을 내놓는 등 경영 수완을 발휘했다. 2012년엔 콘돌리자 라이스 전 미국 국무장관 등 여성 회원 2명을 받아들이며 1933년 이후 이어지던 남녀 차별을 없앴다. 새 회장 리들리(65)는 미국골프협회(USGA) 회장을 역임했으며 아마추어 선수로 1976년부터 3년 연속 마스터스에 출전해 모두 컷 탈락한 경험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