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19일 문재인 당시 민주당 대선후보와 김덕룡 전 의원이 서울 마포구의 한 북카페에서 국민통합을 주제로 대화하고 있는 모습.

대통령 직속 헌법자문기구인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수석부의장에 김영삼 전 대통령의 ‘상도동계’ 출신으로 5선(選) 의원을 지낸 김덕룡(76) 김영삼민주센터 이사장이 임명됐다.

민주평통 측은 24일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7일 김 이사장을 수석부의장에 임명했지만, 임명장 수령을 기다리다 발표가 늦어졌다”고 말했다.

김 수석부의장은 13~17대 국회의원을 지냈으며,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 대표상임의장과 민주화추진협의회 공동이사장 등을 역임하기도 했다. 김영삼 정부에서 정무장관, 이명박 정부에서 대통령실 국민통합특별보좌관 등을 거쳤다.

특히 지난 2012년 대선 때는 ‘대통합 정치’를 주장하면서 문재인 당시 민주당 후보에 대한 지지선언을 했고, 올 5월 대선에서도 문재인 후보를 지원했었다.

현재 세계한인상공인총연합회 이사장과 시민이 만드는 헌법운동본부 상임공동대표, 민주와 평화를 위한 국민행동 상임공동대표직 등도 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