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왼쪽) 바른정당 의원과 정진석(오른쪽) 자유한국당 의원.

바른정당 고문인 6선(選)의 김무성 의원과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를 지낸 4선(選) 정진석 의원이 손잡고 초당적 토론모임인 ‘열린토론, 미래’를 발족키로 하면서 정치권의 관심을 받고 있다.

향후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 간 연대 또는 통합의 ‘가교’ 역할을 할 수도 있을 것이란 관측이 나오기 때문이다. 김·정 의원 외에도 양당 중진인 정갑윤(4선) 한국당 의원과 강길부(4선) 바른정당 의원도 이 모임에 참여한 상태다.

‘열린토론, 미래’는 오는 30일 ‘원전의 진실, 거꾸로 가는 한국’이란 주제로 첫번째 토론회를 열게 된다.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정책’은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이 똑같이 비판하고 있는 사안이기도 하다.

정진석 의원은 23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열린토론, 미래’를 출범하는 이유는 중요한 국가적 아젠다에 대해 문재인 정부의 독선적 국정운영을 견제하고 좀 더 나은 대안을 찾아 제시하기 위해서다”라며 “‘열린토론, 미래’는 이념적 편향과 정파적 이해를 떠나 국가 백년대계를 준비하는 의원들의 연구 토론 모임으로 자리잡고자 한다”고 밝혔다.

특히 그는 "국가와 국민을 위한 중요한 국가적 아젠다에 대해서는 초당적인 지혜가 모아지고 사회적으로 충분한 검토와 합의가 있어야 한다"며 "문재인 정부는 출범 전 국민에게 약속했던 협치의 정치가 아니라 독단의 정치로 나가고 있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이 모임 자체가 문재인 정부와 여권(與圈)의 독단적 국정 운영에 대응하기 위한 성격을 띠는 만큼,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 뿐 아니라 사안에 따라 국민의당과의 연대점을 찾는 가교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란 지적도 나온다.

실제로 ‘열린토론, 미래’ 측은 이날 한국당과 바른정당 뿐 아니라 국민의당 소속 의원들에게도 발족 취지문과 함께 가입 의향서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오는 30일 열리는 첫번째 토론회에는 정근모 전 과학기술처 장관과 황주호 한국원자력학회장, 주한규 서울대 원자핵공학과 교수가 발제자로 참석할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