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사무처 소속 고위공무원이 회식 자리에서 하급자를 폭행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21일 국회와 SBS 보도에 따르면 지난 16일 저녁 서울 여의도 한 식당에서 열린 국회 상임위 회식 자리에서 2급 심의관 A씨가 3급 행정실장 B씨에게 술잔을 던졌다. B씨는 술잔에 맞아 머리를 다쳐 인근 병원 응급실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다.

A씨는 회식 자리에서 다른 부하 직원의 건배사 때문에 화를 냈고, 무릎을 꿇고 용서를 비는 부하직원에게 언성을 높이다 이를 말리는 B씨에게 술잔을 던진 것으로 전해졌다.

국회 사무처는 최근 이 사실을 보고받고 진상 파악에 나섰다.

우윤근 국회 사무총장은 언론을 통해 “회식 자리에서 싸움이 났던 것으로 보고를 받았다”며 “자세한 내막을 파악하는 대로 징계를 강하게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