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15일 광복절 공식 경축식 참석에 앞서 백범 김구 선생의 묘역과 삼의사(三義士) 묘역, 안중근 의사의 가묘(假墓)를 참배했다. 현직 대통령이 김구·삼의사 묘역에 참배한 것은 김대중 전 대통령 이후 두번째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8시 40분쯤 서울 효창공원에 도착했다. 회색 정장에 검은 넥타이 차림이었다. 비가 내렸으나 문 대통령은 우산을 쓰지 않고 김구 선생 묘역에 헌화와 참배를 진행했다. 독립지사에 대한 예를 갖추기 위한 차원으로 알려졌다. 문 대통령은 묘역 인근에 마련된 방명록에 “선열들이 이룬 광복, 정의로운 대한민국으로 보답하겠습니다. 2017.8.15 문재인”이라고 썼다.
문 대통령은 이어 이봉창 의사·윤봉길 의사·백정기 의사 등 삼의사 묘역과 안중근 의사의 가묘, 이동녕, 차이석, 조성환 등 임시정부 요인들의 묘역을 차례로 참배했다.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기자들에게 “광복절 기념식 전에 대통령이 김구 선생 묘소 등을 참배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어제 독립유공자 오찬 중 2019 상해 임시정부 기념관 건립도 말씀하셨는데 오늘 아침 보도에는 건국절 논란에 종지부를 찍었다고 하더라. 오늘 참배를 한 것도 그와 관련된 것”이라고 했다.
문 대통령은 14일 독립유공자와 유족들을 청와대로 초청한 자리에서 "상해 임시정부 기념관을 건립해 후손들이 독립운동 정신을 기억하게 하고 보훈 문화가 확산되도록 하겠다"고 말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