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러스트=손정호

미국 항공우주국(NASA)이 공개 모집한 '행성 보호관'에 9세 미국 소년이 지원했다. 우주인이 지구로 복귀할 때 묻혀올 오염물질을 제거하는 일을 하는 이 직책에 나사는 최고 연봉 18만7000달러(약 2억1000만원)를 제시했다.

뉴저지주에 사는 잭 데이비스(9)는 "나는 외계인과 관련된 거의 모든 영화를 봤다. 어리기 때문에 외계인처럼 생각하는 법을 금방 배울 수 있다"며 자필 지원서를 냈다. 나사 관계자는 "열심히 공부해 언젠가 함께 일하자"고 답장했다.

꼬마를 대하는 어른들의 태도가 놀랍다. 한국 사회였으면 어땠을까? "꿈 깨"라고 했을 것이다. 꿈은 어른과 어린이 누구나 꾼다. 그것을 진지하게 대하느냐 아니냐가 두 사회의 진정한 차이일지도 모른다.

Why? 생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