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의 자유와 공공성 및 공익성을 보장하는 방송통신위원회는]
이효성 방송통신위원장이 9일 오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공범자들' VIP 시사회에 참석해 영화를 관람했다. 이 영화는 MBC 해직 PD 출신 최승호 PD가 기획·연출한 다큐멘터리 영화로, "이명박·박근혜 정부 시기 공영 방송인 KBS와 MBC가 권력에 점령당했다"는 주장을 담고 있다. 하지만 최 PD가 2012년 MBC 파업을 주도했다는 이유로 해직된 데다, MBC 전·현 경영진에서 "영화 내용 상당 부분이 허위이며 명예를 훼손하고 있다"며 상영 금지 가처분 소송을 내놓은 상태여서 논란이 예상된다. 이 위원장은 "(가처분 소송) 사실은 잘 모르겠다"며 "방송 정상화를 하기 위해 현실을 더 잘 파악하러 왔다"고 말했다. 이어 "일반인들도 (방송) 현실을 알기 위해 이 영화를 많이 봤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영화 관람 전 방송인 김미화씨와 함께 한 주먹을 가슴 앞으로 내미는 '파이팅 포즈'를 취하기도 했다. 행사장엔 최근 YTN 복직이 결정된 노종면 기자를 비롯한 해직 언론인들이 자리했다. 문지애·서현진 MBC 퇴직 아나운서 등 11명은 "김장겸(MBC 사장)은 물러가라"를 3번 제창했다.
영화는 상영 시간 105분 동안 이명박·박근혜 정부 때 있었던 언론사 파업과 이에 따른 언론인 해직 사태를 다큐멘터리 형식으로 보여준다. 특히 "공영 방송을 파괴한 최고 주범은 이명박 전 대통령"이라고 지목하면서 당시 KBS와 MBC 경영진을 공범자들에 비유한다. 영화 제목도 여기서 따온 것이다.
제작자이자 감독인 최 PD는 이날 VIP 시사회에 앞서 열린 언론 시사회에서 "새 정부가 탄생했을 때 많은 변화가 있을 것이라 보고 방송 장악자들이 좌우하는 공영 방송을 (정상으로) 회복시키기 위해 영화를 제작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