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흥 대한체육회장, IOC 위원 가능할까]

NHL(북미아이스하키리그)이 소속 선수의 평창 동계올림픽 출전 금지와 관련해 초강경 입장을 나타냈다.

빌 댈리 NHL 부커미셔너는 8일 AP통신 인터뷰에서 "NHL뿐 아니라 (하부 리그 격인) AHL(아메리칸하키리그), ECHL(이스트코스트하키리그) 선수라도 NHL과 계약 관계에 놓여 있으면 평창올림픽 출전을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NHL 각 구단은 팀당 50명까지 보유할 수 있고, 그중 25명이 경기 로스터에 포함된다. 이 방침대로면 리그 31개 구단과 계약 관계에 있는 1550명(31 구단×50명)의 선수가 올림픽에 나오지 못한다.

NHL이 마이너리그 소속 선수까지 출전 불허 대상에 집어넣은 건 각 구단이 올림픽 출전을 희망하는 선수들을 임시로 마이너리그로 보내 올림픽 출전 길을 열어주는 일을 방지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NHL의 평창 불참 결정은 IOC(국제올림픽위원회)와의 갈등에 따른 것이다. IOC는 다른 종목과의 형평성을 들어 평창올림픽에서 NHL 선수들의 체재비 지원을 거부했고, 이후 양쪽이 한 치 양보 없이 첨예하게 대립하면서 결국 NHL이 올림픽 불참을 선언했다. 평창 조직위는 "수퍼 스타들의 불참이 흥행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울상을 짓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