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백악관의 허버트 맥매스터 국가안보 보좌관이 2일(현지시각) "김정은은 밤에 편히 잠을 자선 안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맥매스터 보좌관은 이날 MSNBC방송에 출연해 "김정은이 밤에 쉽게 잠을 자도 되겠느냐(sleeping easily at night)"는 질문을 받고 "그래서는 안 된다. 전 세계가 그에게 맞서고 있고, 그는 고립돼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허버트 맥매스터 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그는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사정권에 미 본토 전체가 들어간다는 관측에 대해선 "확인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샌프란시스코, 피츠버그, 워싱턴 어디까지 닿든 중대한 위협"이라고 했다.

맥매스터 보좌관은 북한 정권의 향방에 대해 "북한 정권이 내부적으로 어떻게 작동하는지 누구도 명확히 알고 있지 않다"며 "분명한 건 2차 대전 종식 후 권위주의 독재가 존재하고 있으며 3세대에 들었다는 점"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 세번째 독재 통치자는 차이가 있다. 그는 두 전임자처럼 잔혹하면서도 일을 좀 다르게 한다. 가족 구성원도 살해한다"며 "이 정권의 미래는 예측이 거의 불가하다"고 했다.

맥매스터는 "1953년 이후 한반도는 휴전 상태에 있고, 전쟁은 결코 공식 종식되지 않았다"며 "그동안 미국이나 그 동맹국은 한번도 북한에 대해 먼저 공격성을 보인 적이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