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9일 오후(현지 시각) 미국 시애틀 아마존 본사 1층의 수퍼마켓 '아마존 고(Go)'. 편의점처럼 꾸며진 167㎡(약 50평) 규모 매장은 고객들로 북적였다. 지난해 12월 문을 연 이곳은 계산대와 계산원이 없는 세계 첫 무인(無人) 매장이다.

고객들은 스마트폰에서 '아마존 고 앱(응용 프로그램)'을 켜고 매장에 들어서서 장바구니에 빵·우유·샌드위치 등 원하는 상품을 담았다. 장을 다 본 사람들은 상품을 종이봉투에 옮겨 담은 뒤 계산하지 않고 매장을 나섰다. 계산대 앞에서 길게 줄을 서는 모습이 사라진 것이다.

[아마존 창고, AI·로봇이 초당 50건씩 배송처리]

애슐리 로빈슨 아마존 매니저는 "매장 안에 설치된 카메라와 센서가 장바구니에 담기는 물건을 파악한 뒤 사람들이 매장을 나설 때 앱에 등록된 신용카드로 자동 결제한다"고 말했다. 인공지능은 물품별 판매량을 예측해 알아서 주문을 넣고, 사람들이 많이 찾는 제품 위주로 상품 배치까지 결정한다. 아마존은 미국에만 아마존 고 매장 2000곳을 열 계획이다.

투자은행 모건스탠리는 "아마존 고의 등장은 소매 산업의 개념을 흔드는 일대 사건"이라며 "계산원이라는 직업이 사라지는 것은 물론 매장 크기와 상품 진열에 대한 고정관념을 아마존이 뒤엎고 있다"고 평가했다.

[로봇이 카페라테 만들고, 햄버거 패티 굽고…]

인공지능과 빅데이터 분석 등 혁신 기술은 사람 질병을 예측해 수명을 늘리거나 농작물의 미래를 예측하는 분야까지 진출했다. 지난 5월 12일 미국 샌디에이고의 유전자 분석 기업 일루미나 본사 건물 2층에 있는 '메디신 룸(medicien room)'에 들어서니 100대가 넘는 유전자 분석 장비가 늘어서 있었다. 이 장비는 2014년 일루미나가 선보인 '하이섹(Hiseq)'이다.

누구나 1000달러(약 110만원)만 내면 자신의 유전자를 분석할 수 있다. 태아 때부터 노인이 될 때까지 어떤 질병에 걸릴 가능성이 높은지를 미리 분석해 발병 위험을 없앨 수 있다는 것이다.

일루미나의 라이언 태프트 수석 과학자는 "지금은 독감이 유행하면 독감 예방주사를 맞고, 암 종양이 발견되면 그때부터 항암 치료에 들어가지만 앞으로는 암에 걸릴 가능성이 높은 유전자가 발견되면 이 유전자를 치료하거나 발병 가능성 자체를 차단하는 방식으로 치료법이 바뀔 것"이라고 말했다. 4차 산업 혁신은 기존 산업 질서를 송두리째 흔들고 있다. ▷기사 더보기

['스마트공장' 이끄는 독일… 2011년부터 정부가 주도]

[자동화율 95% 폴크스바겐 "생산량 많아지면서 고용도 늘어"]

["4차 산업혁명은 창의력 싸움… 정부, 규제부터 풀어야"]

지난 5월 10일(현지 시각) 찾은 독일 뮌헨 IBM 사물인터넷(IoT·Internet of Things) 본부는 33층 빌딩 전체가 거대한 실험실이었다.

27층 IoT 연구실에서 리사 바클레이 수석연구원이 태블릿PC에 대고 "왓슨, 오늘 미팅에 참석할 직원들이 어디 있지?"라고 말하자, IBM의 인공지능 왓슨은 "제니는 탕비실에서 자료를 복사하고 있고, 루이자는 쇼룸 시연 준비 중입니다. 산제이 방으로 모이라고 할까요?"라고 대답했다. 왓슨은 27층에 설치된 센서 100개와 직원 1000명이 갖고 있는 스마트폰 정보를 분석해 빌딩 전체를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있었다.

쇼룸에서는 IBM이 빅데이터를 활용해 바꾸고 있는 자동차, 전자, 기계, 운송, 병원 등 각 산업 분야 현장이 시연되고 있었다. 스위스 최대 로봇 기업 ABB는 왓슨을 도입해 로봇에 '고장 예측 시스템'을 장착했다.

공장 안에 있는 수많은 ABB 로봇 중 어느 하나라도 고장 조짐이 보이면 왓슨이 이를 미리 감지해 알려준다. 네덜란드 드론(무인기) 업체 에어리얼트로닉스는 드론으로 풍력 발전기나 석유 굴착기처럼 사람이 접근하기 힘든 시설을 촬영한 뒤 IBM IoT 본부로 전송한다.

정보기술(IT) 기업들은 데이터 수집을 위해 하늘에 드론과 열기구까지 띄우고 있다. 페이스북은 '아퀼라'라는 태양광 드론을, 구글은 '룬'이라는 열기구를 띄워 밀림·사막 같은 오지에 인터넷을 서비스하는 계획을 추진 중이다. 지상에 번거롭게 인터넷망을 설치하는 대신 아예 하늘에서 통째로 데이터를 긁어 모으겠다는 것이다.

마이크로소프트(MS)는 워싱턴주 레드먼드에서 세계 최초의 해저(海底) 데이터센터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MS 측은 "해저 데이터센터는 별도의 냉각 시스템이 필요 없다"며 "세계 인구의 50%가 해안가에 거주하는 만큼 주요 해안 도시마다 해저 데이터센터를 매립하면 방대한 데이터를 가장 빠르게 모을 수 있다"고 말했다.

아마존·구글·페이스북·넷플릭스·마이크로소프트 등 미국 소프트웨어 기업들이 주도하는 빅데이터 분야의 가장 강력한 도전자는 중국이다. 그 선두에는 'BAT'라고 불리는 중국 3대 IT 기업 바이두, 알리바바, 텐센트가 있다. 이들은 7억명이 넘는 중국 내 스마트폰과 인터넷 사용자들이 쏟아내는 빅데이터를 수집해 활용하면서 급성장하고 있다. ▷기사 더보기

["한국, 빅데이터 전문가 1000人 계획 시작해야"]

5월 10일 오후 선전의 IT(정보기술) 특구인 난산(南山)구 광치(光啓) 그룹에서는 방문객들이 가상현실(VR) 마스크를 쓰고 1인용 비행선 '마틴 제트팩'을 체험하고 있었다. 2015년 12월 선전의 유명 관광지 OCT베이 수면 5m 상공에서 회전과 정지 비행 등을 선보였던 슈트형 1인 비행선이다.

이 회사는 최근 우주로 영역을 넓혀 작은 열기구형 비행체를 20㎞ 상공에 띄워 올리는 우주 관광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신장사막에서 시험 비행도 마쳤다. 옥스퍼드와 듀크대 박사 출신 젊은이 5명이 2010년 5월 창업한 이 회사는 이 같은 혁신을 바탕으로 불과 7년 만에 직원 2600명 규모로 성장했다.

다장창신(DJI)과 이항(Ehang) 등 중국 기업들이 스마트폰 이후 최고의 혁신 제품으로 꼽히는 드론 시장의 80% 이상을 이미 장악했다. 드론의 원조 격인 미국 3D로보틱스가 자국 내의 까다로운 항공 규제로 인해 주춤하는 사이 중국 업체들이 시장을 선점해버렸다. 중국의 실리콘 밸리인 선전에만 300개 넘는 드론 기업이 생겨났고 무인기 개발 경험을 바탕으로 우주 관광에 도전하는 기업까지 등장했다.

지난 5월 23일 일본 도쿄만(灣) 인근의 4차선 도로. 도요타자동차 '에스티마'를 개조한 자율 주행차가 시속 60㎞로 달리고 있었다. 자율 주행차 운전석의 연구원은 운전대를 잡지 않고 주변 상황을 보며 태블릿PC로 각종 데이터를 점검하고 있었다.

일본 로봇 기업 ZMP가 일본 택시 회사와 함께 하네다공항~도쿄 시내를 잇는 무인(無人) 택시를 개발하고 있다. 이 회사의 다니구치 히사시(谷口恒) 대표는 "미국·유럽의 많은 기업이 자율주행차를 선보였지만, 아직 사람이 운전석에 없는 진짜 무인 운전은 못 하고 있다"며 "연내 세계 최초로 완전 무인차의 도로 주행에 성공하고 2020년 무인 택시를 상용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트코인은 일본에서 이미 일상 속으로 들어왔다. 7월 24일 일본 도쿄 나카노(中野)구의 비트코인(가상 화폐) 환전소. 40대 한 남성이 현금입출금기(ATM)처럼 생긴 비트코인 환전기 앞에서 스마트폰을 꺼내 계좌 앱을 실행했다. 스마트폰을 환전기에 대자 화면에 비트코인 잔액이 떴다. 이 남성은 이날 3비트코인을 현금 90만9000엔(약 910만원)으로 인출했다. ▷기사 더보기

[日 400여곳 병원에 로봇 치료 센터… 난치병 환자들 "생각만으로 걷는다"]

지난 5월 12일(현지 시각) 오전 10시 미국 뉴욕주 맨해튼 눔 본사. 허드슨 강이 내려다보이는 9층 사옥에서는 개발자들이 인공지능(AI)을 이용해 회원들의 건강 데이터를 분석하는 기법에 대해 의견을 나누고 있었다.

['150세 시대' 만드는 글로벌 기업들… AI·빅데이터로 질병 발생 막는다]

눔은 AI와 빅데이터를 적용한 질병 예방의 선두 주자로 유명한 바이오 벤처이다. 뉴욕 사무실에서 전 세계 150개국 회원 5000만명의 생체 정보 15억건을 데이터베이스로 관리하고 있다. 눔의 앱을 탑재한 스마트폰을 주머니에 넣고 움직이면 활동량 데이터가 뉴욕 본사로 자동 전송된다. 여기에 각자 그날 먹은 식단과 체중 기록을 더해주면 개인의 건강 차트가 된다.

유전자 분석 기술은 최근 빅데이터와 결합하면서 빠르게 상용화되고 있다. 이제는 199달러짜리 간이 유전자 검사까지 등장했다. 미국 바이오 기업 23앤드미(23and Me)는 지난 4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 개인용 유전자 검사 서비스를 허가받았다. 소비자들은 인터넷이나 편의점에서 199달러를 내고 23앤드미의 검사 키트를 구매해 타액을 용기에 담아 23앤드미에 보내면 된다.

지난 5월 15일(현지 시각) 미국 애리조나주(州) 스코츠데일에 있는 알코어(Alcor) 생명연장재단 건물에 들어서니 철문이 눈앞에 나타났다. 맥스 무어 재단 CEO가 비밀번호를 입력하자 철문이 열렸다. 안쪽에는 높이 6m, 지름 2m 정도의 원통 수십여 개가 늘어서 있었다. 무어 CEO는 "이 원통에는 뇌졸중, 심장병 등으로 사망한 사람들의 인체가 보존돼 있다"고 말했다.

이곳에서는 세계 최초의 '냉동 인간 부활 프로젝트'가 진행되고 있다. 원통 안에 가득 찬 액체 질소는 인체를 영하 196℃ 이하로 유지해 보존한다. 무어 CEO는 "이들은 현재의 기준으로는 숨졌지만, 미래에 치료법이 개발되면 충분히 소생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곳에는 중국 유명 여류 작가 두훙(杜虹)을 비롯한 총 190여 구의 인체가 보존돼있다. ▷기사 더보기

["한국, 10만명 유전자 정보부터 확보해야"]

지난 5월 13일(현지 시각) 미국 샌프란시스코 부둣가의 한 창고. 이곳은 와인 제조 스타트업(초기 벤처기업) 아바 와이너리의 사무실이다. 사무실 한편의 냉장고에는 미국 캘리포니아 나파밸리, 프랑스 보르도 등 세계 각지의 유명 와인이 쌓여 있었다.

알렉 리(Lee) 아바 와이너리 CEO가 와인 두 병을 꺼내 가져왔다. 한 병은 이탈리아 화이트 와인 '사라코 모스카토 다스티' 2016년산이었고, 다른 한 병은 라벨이 없었다. 차례로 마셔보니 와인 전문가가 아닌 기자로서는 두 와인의 맛과 향을 구분하기 힘들었다. 리 CEO는 "라벨이 없는 와인은 사라코 모스카토 다스티를 실험실에서 복제한 것"이라고 말했다.

아바 와이너리는 포도를 수확해 숙성시키는 전통적 와인 제조 방식 대신 실험실에서 와인을 만든다. 리 CEO는 "와인의 당 성분과 알코올, 향을 분석한 뒤 아미노산과 에탄올·화합물 등을 이용해 분자 단위로 합성한다"고 말했다.

["미래 먹거리 산업 이끌 푸드테크… 농식품 IT인재 키워야"]

농장에는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가 빠르게 도입되고 있다. 세계 최대 종자 회사 몬산토는 빅데이터를 이용해 작물 수확량을 획기적으로 늘리는 '처방 농법'을 보급하고 있다.

딕슨 본부장은 "농부가 농사를 지으려면 작물 선택, 파종 시기, 비료량 조절 등 40가지 의사결정을 내려야 하는데 이 가운데 한두 가지만 정확하게 이루어져도 농업 생산성이 크게 향상된다"며 "처방 농법을 이용하면 생산 비용을 30% 줄이면서도 수확량은 25% 이상 늘릴 수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몬산토의 데이터 농법을 적용한 미국 옥수수 농가의 1에이커당 생산량은 160부셸(4352㎏)에서 200부셸(5440㎏)까지 늘었다. 인공지능과 빅데이터를 이용한 농업 혁명이 현실화되고 있는 것이다. ▷기사 더보기

[실리콘밸리 푸드테크 벤처 투자, 3년새 30배로]

이스라엘은 지난 3월 세계 IT(정보기술) 업계를 다시 한번 깜짝 놀라게 했다. 미국 1위 반도체 기업 인텔이 이스라엘 벤처기업 모빌아이(Mobileye)를 153억달러(약 17조900억원)에 인수한다고 밝힌 것.

이스라엘 스타트업 매각으로는 역대 최대 규모로 작년 삼성전자가 세계 1위 전자 장비 업체 하만을 인수할 때 쓴 돈보다 2배나 많은 액수였다. 창업 국가 이스라엘이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각광받는 이유다. 인구 850만명에 불과한 작은 나라에 구글·인텔·삼성전자 등 세계 320개 글로벌 기업이 연구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모빌아이는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 연구원들은 "테스트에서 수집한 브레이크 반응 속도, 카메라 인식률 등 빅데이터를 분석해 자율주행차 사고 발생률을 '0'으로 만드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모빌아이는 1999년 암논 샤슈아 히브리대 컴퓨터공학 교수와 지브 아비람 현 최고경영자(CEO)가 창업했다. 이스라엘 경제부 산하 혁신본부의 아비 루브톤 국장은 "재능 있는 인재가 우수한 스타트업을 만들고 글로벌 기업들은 스타트업을 인수하는 선순환 구조가 정착했다"고 말했다.

이스라엘에는 모빌아이 외에도 글로벌 기업들이 눈독 들이는 4차 산업혁명 기술 개발 스타트업이 7000개에 달한다. 자율주행 스타트업만 500여개다. 여기에 매년 IT업체 600여개가 새로 창업한다.

이스라엘이 4차 산업혁명 시대에도 앞서가는 비결은 튼튼한 창업 지원 시스템 덕분이다. 정부·벤처투자자·보육센터·창업기획사가 달라붙어 유망한 스타트업을 입체적으로 지원한다.

정부는 여러 번 실패한 창업자라도 이유를 묻지 않고 창업 자금 5만달러(5500만원)를 다시 지원해 준다. 창업 초기 스타트업을 돕는 창업기획사(엑셀러레이터)만 100여개다. 이들은 해외 진출, 기술 개발 과정에서 멘토 역할을 한다. ▷기사 더보기

[中 선전, 실리콘밸리보다 10배 싸고 10배 빠르다]

["일자리 해결? 창업에 길 있어… 대학·연구소, 창업 생태계에 연결을"]

바이오 벤처 네오팩트가 개발한 스마트 재활 글러브는 올해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IT(정보기술) 전시회인 CES 2017에서 가장 멋진 제품 14종에 선정됐다. 이 제품은 손이 마비된 환자들의 재활을 돕는 장갑 형태 기기다.

손에 끼고 다양한 손동작을 취하면 기기에 장착된 센서에서 손의 움직임을 모니터링하고 원격진료까지 가능하다. 이 제품은 현재 미국에서 일반 소비자 대상 판매에서도 호조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한국에서는 병원 납품 위주로 판매되고 있고 가정용 제품은 원격진료 기능을 쏙 뺀 채 인증을 기다리고 있다. 이 회사 관계자는 "한국선 원격진료가 불법이라 아예 제품 스펙을 바꿨다"고 말했다. 4차 산업혁명의 주도권을 잡기 위해 전 세계가 뛰고 있지만 한국에서는 낡은 규제에 발목이 잡혀 있다. 기술력이 뛰어난 스타트업들이 아예 터전을 미국이나 일본으로 옮기는 사례도 속출하고 있다.

정부가 스타트업이 개발한 서비스를 베끼기도 한다. 벤처기업 짚코드는 10여 년 전 이사 갈 때 통신업체와 은행, 카드사, 백화점 등에 등록된 주소를 한꺼번에 바꿔주는 주소 일괄 변경 서비스를 개발했다. 하지만 지난해 1월 금융감독원이 동일한 서비스를 시작하면서 위기에 봉착했다.

공공기관의 공짜 서비스에 밀린 짚코드는 현재 직원 인건비도 못 주는 형편이다. 장윤종 한국산업연구원 4차산업혁명연구부장은 "벤처가 정부를 상대로 경쟁을 하면 상대가 되겠느냐"며 "정부가 이런 식으로 벤처에서 개발한 기술이나 서비스를 잠식해서는 창의적인 기술 기업이 나올 수 없다"고 말했다.

[질병 예측 기술이 미국선 합법, 한국선 불법]

4차 산업 시대를 대비해 지난해 발의한 '규제프리존특별법'은 국회에 계류된 채 한 발짝도 나가지 못하고 있다. 자율주행차용 테스트 베드를 구축하고, 운행 데이터를 공유하는 것이 골자다. 작년 9월 자율주행차 규제프리존으로 지정된 대구시는 파리만 날리는 상황이다. 반면 미국은 각 주(州)가 무인차 시장의 허브(hub·중심)가 되기 위해 규제 완화 경쟁을 벌이고 있다. ▷기사 더보기

[중국 AI 특허 8410건… 한국 1533건의 5.5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