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0년대 비행기 사고로 사망한 탑승자로 추정되는 시신의 일부가 알프스 산맥에서 발견됐다고 프랑스 언론이 전했다.
렉스프레스는 28일(현지 시각) 1966년 비행기 사고 사망자의 시신 수색작업을 벌여온 탐험가 다니엘 로슈가 몽블랑산 인근에서 사람의 손과 다리를 발견했다고 보도했다.
다니엘 로슈는 “이 시신이 1966년 에어인디아 항공기 추락사고 당시 사망한 여성 탑승자의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비행기 제트엔진 4기도 함께 발견됐다”고 밝혔다. 발견 직후 구조대로 옮겨진 이 유해는 전문가들의 감식을 거칠 예정이다.
에어인디아 소속 보잉 707기는 1966년 1월 인도 뭄바이를 출발해 미국 뉴욕으로 향하던 중 몽블랑 산 인근 봉우리에 충돌해 추락하면서 탑승자 117명 전원이 사망했다.
이에 앞서 1950년에도 이 항공사 비행기가 몽블랑산에 추락해 48명이 목숨을 잃었다.
프랑스·스위스·이탈리아에 걸쳐 있는 해발 4807m의 알프스산맥 몽블랑산은 유럽의 최고(最高)봉이다.
앞서 지난 18일엔 스위스 남서부 알프스산맥 디아블르레 빙하 속에서 75년 전 실종됐던 부부가 빙하가 녹으면서 발견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