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전 대통령이 28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성모병원에서 발가락 진료를 받고 병원을 나서고 있다.

박근혜 전 대통령(65)이 28일 오후 자신의 재판이 끝난 뒤 병원을 찾았다. 발가락 부상과 관련해 정확한 진단을 받고 치료하기 위해서다.

박 전 대통령이 구치소 밖을 나와 외부 민간기관을 방문한 것은 지난 3월 31일 구속된 이후 4개월 만에 처음이다. 박 전 대통령은 그동안 서울구치소와 법원만을 오가며 수감생활을 했다.

박 전 대통령은 이날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재판장 김세윤) 심리로 열린 자신의 재판이 끝난 뒤 법무부 호송차를 타고 오후 2시 20분쯤 서울성모병원에 도착했다. 취재진을 피해 병원 지하 주차장으로 이동한 뒤 외래 환자들과 마주치지 않는 별도의 공간에서 진료를 받았다.

박 전 대통령은 통증이 있는 발가락 부위의 MRI(자기공명영상) 촬영을 하는 등 정밀 검사를 받았다.

서울구치소 관계자는 “발가락 뿐만 아니라 발등까지 부어오르고 있어 염증이 전이된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구치소 측은 전날 재판부에 ‘자체 의료진이 진료를 했으나 외부 의료기관 진료가 필요한 상태이므로 재판기일을 조정해달라’는 내용의 요청서를 제출했다.

앞서 박 전 대통령은 지난 10, 11, 13일 열린 자신의 재판에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하고 나오지 않았다. 왼쪽 네 번째 발가락을 문지방에 찧어 통증이 심하다는 이유였다.

박근혜 전 대통령이 28일 오후 서울 서초구 반포대로 서울성모병원에서 검사를 마친 뒤 이동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