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김보라 기자] 역사가 스포일러다.

‘7일의 왕비’ 연우진의 중종반정이 성공할 것으로 예견되는 가운데 박민영과 행복한 사랑의 결실을 이룰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26일 오후 방송된 KBS2 수목드라마 ‘7일의 왕비’(극본 최진영, 연출 이정섭)에서 진성대군 이역(연우진 분)이 연산군 이융(이동건 분)을 폐위시키려는 과정이 담겨 극적 긴장감을 선사했다.

이날 앞서 이역은 자신을 역모로 모는 이융의 자작극으로 인해 감옥에 갇혔고, 발목 인대에 손상을 입어 걷기도 힘들었다. 그러나 다행히 근육이 다치진 않아 걸을 수 있었다. 이역은 이융의 감시를 피하기 위해 일부러 못 걷는 척 연기를 하기도 했다.

역사에서 중종반정은 1506년 진성대군 이역이 연산군 이융을 몰아내고 왕으로 추대된 사건이다. 박원종(박원상 분) 등 훈구세력이 신수근(장현성 분), 임사홍(강신일 분)등 궁금세력과 결탁해 학정을 거듭하던 연산군을 폐위시켰다.

융의 자작극임을 눈치 챈 신수근도 이날 직위 해제라는 어명을 받게 됐고, 이후에도 아무도 못말리는 연산군의 폭주가 극에 달했다. 조선의 대신들은 조선이 망할지도 모른다는 불안에 떨었고 백성들도 자신을 지켜줄 나라와 임금을 잃어버렸다는 생각에 슬퍼했다.

연산군은 무오사화와 갑자사화를 일으키면서 많은 선비들을 죽였고, 자신의 행동을 비판하는 세력을 축출했다. 또 사치와 방탕한 생활로 인한 정치의 파탄 등 수많은 악행과 폭정을 거듭해 사람들에게 고난을 안겼다. 박원종(박원상 분) 등 훈구세력을 중심으로 연산군의 폐위 움직임이 일기 시작했다. 백성과 나라를 생각한 융은 남몰래 반정을 준비하고 있었다.

호남에서 귀양살이를 하고 있던 선비들에게 거사 격문이 전해지게 됐고 그 세를 막을 수 없어 예정대로 무사들을 훈련원에 모으게 됐다. 진성대군에게 거사를 알리는 한편, 신수근과 임사홍도 연산군을 격살하기로 마음을 굳혔다.

이역이 궁에 있던 아내 신채경(박민영 분)과 재회한 가운데, 남편의 안위를 위해 융의 곁에 남기로 했던 그녀와 다시 행복한 가정을 꾸릴 수 있을지 주목된다./ purplish@osen.co.kr

[사진] ‘7일의 왕비’ 방송화면 캡처